파키스탄에서 미국인 다니엘 펄 기자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들에 대한 예비 심리가 또다시 열흘간 연기됐습니다.
재판부는 12일 열린 예비 심리에서, 오는 4월22일까지 심리를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피고측 변호인들은 재판 일정이 연기된 것은 당국자들에게 도피중인 7명의 공범자들을 체포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주모자인, 쉐이크 오마르로도 알려진 영국 태생의 과격파 회교 민병대원인 오마르 사에드 쉐이크 등 이번 사건 용의자 가운데 4명은 현재 당국에 체포된 상태입니다.
파키스탄 남부의 항구도시 카라치의 한 교도소 구내에서 비공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재판에 기자들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