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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미국 대통령, 북한의 핵 기본 합의 이행 인증 못해 - 2002-03-20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자체의 핵 무기 계획을 동결하기로 한 1994년의 핵 기본 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인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의 아리 플레이셔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부쉬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탄도 미사일 수출등 여러 가지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플레이셔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이 또한 북한이 자체의 핵 관련 시설에 대한 국제 핵 사찰 기관의 접근을 더 허용하고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레이셔 대변인은, 부쉬 행정부가 북한의 핵 합의 이행에 대한 인증을 유보한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쉬 행정부의 기본 합의 이행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는 곧 50만 톤의 중유 제공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임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플레이셔 대변인은, 이는 북한도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994년의 핵 기본 합의에서 북한은, 수백만 톤의 연료용 중유와 보다 안전한 경수로 두기의 건설을 지원받는 대신 1기의 핵 원자로를 폐쇄하고 두기의 원자로 건설을 중단하기로 동의했습니다.

플레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경수로 제작 부품들이 2005년에 북한에 전달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국제 사찰 요원들이 먼저 북한에서 사찰 활동을 하자면 적어도 3년 내지 4년을 필요로한다고 지적하고, 이는 곧 시간이 소진되고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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