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는 이스라엘과의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자신의 계획을 대부분의 아랍국가들이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둘라 왕세자는 지난 13일 이루어진 미국 ABC방송 바바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도 자신의 계획을 지지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면서, 이달에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랍 리그 정상회의에서 자신의 평화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왕세자의 평화안은 이스라엘이 지난 1967년 중동 전쟁 당시 점령한 영토로부터 철수할 경우,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이 평화롭고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압둘라 왕세자는 예루살렘 문제와 난민 문제같은 핵심 사안들도 자신의 평화안에 포함돼 있다면서, 난민에 관한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