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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6개월후 정상 되찾은 미국, 그러나 생활 환경 크게 변화 - 2002-03-12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여객기들을 뉴욕 세계 무역센터 건물들과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에 충돌시키는 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가 발생한지 만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 테러 참사로 2천6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해됐고 그로 인해 미국 주도의 국제 테러리스즘 퇴치 전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9.11테러 참사후 6개월이 지난 지금 미국인들의 삶은 그 이전과 거의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변화는 있습니다. 9.11 테러 참사후 미 중부 지역 최대도시 시카고에서 미국인들의 삶이 어떤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 시카고 시내 중심가의 한 화랑에서는 9.11 테러공격후의 참담한 실상을 알리는 수 많은 사진들이 한 달 동안 전시됐었습니다. 미시건주 앤 아버 시에 거주하는 매리 소렌슨 씨는 그 사진들은 9.11 참사후 마음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것들을 되살려주는 것들이었다고 말합니다.

‘ 나는 테러 공격사태후 텔레비전 방송 시청을 중단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이 전시장에서 테러 공격의 참상에 관한 사진들을 처음 보게됐습니다. 나는 테러참사 후 잡지도 책도 본일이 없습니다. 이 사진들은 참말이지 처참한 것들입니다.’

수 많은 미국인들이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에 비유했던 9.11 테러 참사가 일어난지6개월이 지난 지금 미국인들의 느낌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서 시카고를 방문한 잭키 리스 씨는 테러 공격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을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끔찍스럽다면서 9.11 테러 참사에 관한 사진들을 본 소감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나는 아직도 가슴이 저립니다. 그런데 그 어느 쪽에 대한 이해도 결여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쪽 다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간입니다. 테러 공격을 당한 사람들은 동물이 아닙니다. 그런 공격을 자행한 자들도 , 최소한 그들의 의식면에서는 동물이 아닙니다.’

지금 미국인들의 삶은 여러 면에서 정상으로 되돌아 와 있습니다. 테러사태 직후 9월과 10월에 급격히 늘어 났던 교회 예배 참석자 수가 지금은 9.11 사태 이전과 마찬가지 수준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일상적인 생활 환경은 변했습니다. 예를 들면 항공 여행자들은 엄격하게 강화된 보안 검색 탓으로 탑승 수속을 마치는데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시카고 시내에서 어떤 건물들의 경우 방문객들이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하는가 하면 사전에 약속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건물 로비에 조차 들어갈 수 없는 건물들도 있습니다.

9.11 테러 사태는 또세계의 다른 지역을 보는 일부 미국인들의 시각을 변화시켰습니다. 테러사태 당시 영국 런던에 거주했었다는 데이빗 타이난 씨의 말을 들어봅니다.

‘미국인들이 보다 탄력적이고 진정돼 있으며 세계에 대해 보다 관용적이라고 봅니다. 내 생각에는 이전의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외교 정책에 있어서 세계 다른 지역에 대해 진정으로 눈을 뜨지 못한 것 같습니다. 테러 사태에서 한 가지 나아진 점이 있다면 테러 공격으로 우리 미국인들이 세계의 다른 지역에 대해 눈을 뜨도록 정신이 들게 된 것으로 봅니다.’

최근의 미국인 여론 조사에 따르면 죠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82퍼센트에 달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 참사 직후에 미국 국민들에게 테러리즘 퇴치 전쟁에서 단숨에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필 쉔들링 씨는 미군 병력이 훨씬 더 치열한 전투에 투입되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받아 들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테러리즘 퇴치 전쟁에서 최근 며칠 동안 미군 사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미군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나는 전쟁 수행이 계획대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여론 조사 결과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알-카이다 테러분자들을 소탕하는 미국의 군사행동을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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