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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어려웠던 탈레반 치하의 미망인들 - 2002-03-09


1996년 탈레반이 집권했을 때, 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이들이 안정을 가져오고 수년간 계속된 내전을 종식시키기를 희망하면서, 이들 초 보수파 회교도 전사들을 환영했습니다. 탈레반은,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는 했으나, 치안이 유지되면서, 특히 여성들에 대한 극단적인 억압이 시작됐습니다. 여성들 가운데 가장 고통을 겪은 것은 흔히 남편을 잃은 과부들이었습니다.

카불의 야카쿠트 지구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 빵집이 어디 있는지 압니다. 이 빵집은, 운하를 따라 난 좁은 흙길 가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예사 빵집이 아닙니다. 이 곳은 금남지구인 여성 전용 빵집입니다.

열명의 여성들이 커다란 진흙 벽돌 오븐이 자리잡은 작은 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작업대를 구성해서 한 여성이 가루들의 분량을 재고 다른 여성들이 이를 납작한 빵으로 반죽하며, 두명의 여성들이 이를 오븐에서 굽습니다. 이들 여성들은, 그 대부분이 남편과 사별했고,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주요 생계수단입니다. 이곳은 자녀들을 먹여 살리는 돈을 버는 곳입니다.

탈레반 치하에서는 여성들의 취업은 금지됐으며, 여성 전용 빵집은, 그같은 규칙에 몇 안되는 예외였습니다.

자밀라씨는 지난 두해 동안 야카쿠트 빵집에서 일했습니다. 자밀라씨는 국영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일했었는데, 이 모든 것이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바뀌었습니다.

자밀라씨는, 공무원직장에서 해고당했습니다. 남편은 없고, 부양할 자녀들이 있어서, 자밀라씨는 돈 벌 방도를 구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 빵집이 문을 열자, 자밀라씨는 이곳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이 일은 가족을 살리기에 충분한 돈을 지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도움은 됐습니다.

카불 전체에 이런 빵집이 21개소가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 식량 계획의 지원으로 여성 특히 남편과 사별한 여성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것입니다.

33세의 세지야씨는, 마이크로라욘 지구의 6층 아파트에 삽니다. 세지야씨는 카불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사회사업부에 직장을 가졌었습니다. 남편은, 부양할 아이 세명을 남겨놓고 10년 전에 사망했습니다. 세지야씨는 탈레반이 집권해서 직장과 수입을 잃을 때까지는 그럭 저럭 꾸려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세지야씨는 “생활이 매우 어려웠는데 부양할 아이들이 셋이 있었다”면서 “직업이 있었고 이이들을 먹여 살릴 월급이 있었으나, 탈레반이 들어서면서, 생활이 매우 어렵고 불가능해졌으며, 장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은 또한 다른 제한도 부과했습니다. 소녀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됐고, 여성들은 남성 친척이 동반하지 않으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됐는데, 그것도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뒤덮는 전통 아프가니스탄 의상인 부르카를 입어야만 했습니다.

세지야씨는, 집에서 비밀 교습을 함으로써 돈을 좀 벌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지야씨는, 탈레반이 알년만 더 집권했더라면, 갈거리로 나서서 동냥을 할 뻔 했다고 말합니다.

세지야씨의 친구 하미다씨는, 그 말에 동의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미다씨도 교통부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남편은 군인이었는데, 내전중에 전사했습니다. 하미다씨에게는 11살 난 아들이 있습니다.

하미다씨는, “탈레반 치하에서 생활은 매우 어려웠다”면서, “ 가족을 부양할 직업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미다씨는, 식품을 사기 위해, 텔레비전 냉장고 그리고 양탄자 등을 팔아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세지야씨와 하미다씨는, 꼭 필요할 때에만 아파트를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집을 나설 때면, 전신을 감싸는 부르카를 입었는데, 두사람 모두 그것을 싫어했습니다. 세지야씨는 그것이 감옥에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세지야씨는, “나는 새장에 갖힌 새 같이 느꼈다”면서, “신은 우리에게 보라고 눈을 둘 주었는데, 탈레반이 이를 가렸기 때문에 우리는 눈이 막혔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세지야씨와 하미다씨는, 아파트 안에서는, 긴 스커트와 스웨터 같은 서양식 옷을 입습니다. 그들은 또한 직장에도 되돌아 갔습니다. 그러나 밖에 나갈 때는 그들은 아직도 부르카를 입습니다.

탈레반이 축출됐지만, 대부분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아직도 전신을 감싸지 않은채 돌아다니기를 두려워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시간이 지나면 이 모든 것이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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