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방부는 네이션 멀티미디어 그룹이 정부를 비판하는 저명 인사와 인터뷰해 제작한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을 금지시켰습니다. 태국의 차바릿 용차이유드 국방장관은 네이션 멀티미디어 그룹이 방송국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의 인터뷰 프로그램이 금지됐다고 말했습니다. 네이션 멀티미디어 그룹 관계자들은 당국의 금지 조치때문에 하루 여섯 시간 이상의 방송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정부 비판인사 인터뷰 프로그램은 당초 지난 주에 케이블 텔레비전 채널과 방콕 라디오 방송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라디오로만 방송됐습니다. 대부분의 태국 라디오 방송국들은 정부 소유로 돼 있으며 민간 방송사들에게 임대되고 있습니다. 태국의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는 지난 해에 취임한 이래 국내와 외국 언론매체들에게 태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삼가하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네이션 멀티미디어 그룹에 대한 태국 당국의 인터뷰 프로그램 금지 조치는 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의 특파원이 탁신 총리와 부미볼 왕 사이의 불화설을 보도한 이유로 추방된데 이어 언론 매체에 대한 두 번째 단속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