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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앙정보국은 아프가니스탄이 또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고 경고 - 2002-02-21


미 중앙정보국은, 비밀 보고서에서, 상쟁군벌 간의 권력 투쟁을 소멸시키는 단계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아프가니스탄이 또 다시 난폭한 혼란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신문은, 고위 정부 관리들이,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국군과 경찰 그리고 효과적인 법원체제를 갖추는 것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군과 경찰이 자리를 잡으려면, 여러 달이 걸릴 것입니다. 중앙정보국의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에 내전이 임박하지는 않았으나, 종족 간의 긴장이 완화되지 않으면 내전의 잠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합니다. 최근 카불에서 아프가니스탄 관광 장관이 피살되고, 카불 경기장에서 폭동이 일어났으며, 호스트에서 상쟁 민병대 간에 소규모 전투가 벌어짐으로써, 아프가니스탄에서 보안상의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임시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은, 근 4천명의 국제 평화유지군이 확대돼서, 이들 평화유지군이 카불에 추가해서 다른 도시들도 보호하게 되기를 요청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현 보안 공백 상태를 처리하는 최선책이 무엇이냐를 두고 미국 정부 내에 이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국제 평화 유지군을 증원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도날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20일자 기사에 실린 논평에서, 아프가니스탄이 국군을 창설하는 것을 돕는데 시간과 돈 그리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문가들이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 무엇이 최선책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군을 훈련시키는 것을 주도하고 있고, 독일은 경찰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찰즈 캠벨 미군 소장은, 18일 카불에 도착해서, 아프가니스탄 국군을 어떻게 징집하고 훈련시킬 것인지 권고안을 마련할 대표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남 아시아와 중동 방면 미군의 총 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장군에게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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