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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신앙생활하는 북한인들 - 2002-02-15


몰래 신앙생활하는 북한인들,,,, 미 의회 증언에서 등장한 북한내 종교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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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 종교 신도들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허가된 종교협회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관측통들은 진정으로 허용된 종교는 신처럼 공경을 받고 있는 고 김일성 주석에 대한 숭배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에 걸쳐 북한의 광범위한 지역을 방문했던 의료구호단체의 스티븐 린튼씨는 북한에서 공식인가된 최대규모의 종교단체는 한반도의 고유종교인 천도교와 불교협회라고 말합니다. 스티븐 린튼 박사는 이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인가된 단체로는, 기독교 개신교연맹과 천주교 협회 등 두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신교는 만명의 신도와 50개의 가정교회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평양에 남한의 도움으로 설립된 공식적인 교회가 두개 있습니다. 천주교는 공식적으로는 7천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가정교회는 얼마나 있는 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린튼씨는 당국으로 부터 인가받지 않은, 지하교회들이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하교회에 참여하고 있는 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린튼씨는 말합니다. 유진 벨 재단의 이사장인 린튼 박사는 미국 국제종교자유 위원회 주최로 지난달 24일 미국회 하원 회의실에서 열린 북한 종교자유실상에 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여러 사람들 가운데 한명입니다.

2월 청문회의 증인들 가운데 또 한사람인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볼레르첸 씨는 자신이 자원의료봉사자로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종교활동을 단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단 한번도 기도회가 열린 적이 없습니다. 북한에 일년반 동안 살면서 거의 일요인 마다 저의 짚차를 타고 시골길까지 두루 돌아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평양에 있는 이른바 교회도 전시용에 불과합니다. 그곳에서 단 한번도 어떤 종교행사가 열린 적이 없습니다. 성탄절 전야에도 아무런 활동이 없었습니다.”

북한에서 탈출한 이순옥씨는 볼레르첸 의사의 그같은 말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역인을 통한 증언에서 이순옥씨는 많은 북한주민들이 종교를 믿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단지 마음속으로만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는 지하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북한당국이 그러한 지하활동을 단속하고 있지만 그러한 사람들의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북한의 교회들을 지하교회라고 부른다면 그에대한 정의는 바뀌어야 될 것입니다. 교회는 3명 또는 그 이상의 신도로 구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에서는 단 한명만으로도 교회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전 관리였던 이순옥씨는 1980년대에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을때, 그곳에 함께 수감됐던 기독교인들에 대한 당국의 박해와 처벌을 수없이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순옥씨는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 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 위한 조건들 가운데 하나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린튼 박사는 북한 정부는 개신교도들과 천주교도들이 국가에 더 큰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들을 불교나 천도교인들 보다 더 박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전쟁때부터 기독교인들을 미국의 스파이로 간주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린튼 박사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조건의 하나로 종교의 자유를 추가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같은 압력이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린튼 박사의 이같은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인권 옹호자들도 있습니다. 북한이 압력에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감시하기 위해 새로 구성된 미국 인권단체의 부의장인 잭 랜들러씨는 부시 대통령이 이번 동아시아 방문중에 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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