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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에서 금메달 노리는 미국 - 2002-02-13


미국 서부 유타 주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제 19회 동계 올림픽 대회 경기 중에서, 루지는 썰매에 1명 또는 2명의 선수가 타고 얼음으로 만들어진 약 1000m 코스를 활주해서 시간을 겨루는 경기로서,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가 나는 경기로 동계 올림픽 종목 중 인기있는 스피드 경기입니다.

지난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에서, 동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루지 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던 미국 팀은 이번 솔트 레이크 시티 동계 올림픽 루지 경기에서 더 많은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루지 남자 2인승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의 선수와 선수를 소개해 드립니다.

역사적으로 미국 루지 선수들은 유럽 선수들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동계 올림픽 참가 34년만인 지난 1998년, 루지 남자 2인승 경기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오랜동안의 좌절감을 떨쳐 버릴 수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고디 쉬어 선수와 크리스 쏘프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브라이언 마틴 선수와 마크 그리멧 선수는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리멧 선수는, 자신과 마틴 선수의 기량이 괄목할만하게 향상돼서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우리 둘은 그저 그런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실력을 쌓았습니다. 나중에 우리의 기량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정말 놀랄 지경이었습니다.” 열 네살 나이에 루지 경기를 시작한 브라이언 마틴 선수는, 2인승 루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꾸준히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을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후 6개월 동안은 함께 훈련했습니다.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 상대방이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루지는 동계 올림픽 종목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경기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속 125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빙면을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루지 2인승 경기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채 1초도 안되는 시간동안의 순간적인 반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마틴 선수는 설명합니다.

“루지 2인승 경기에는 두 사람이 함께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많은 의외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선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야만 하고, 그에 맞춰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만일 내가 그리멧 선수의 움직임과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면, 매우 커다란 문제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난 수년동안 함께 경기를 펼쳐온 마틴 선수와 그리멧 선수는 서로에 대한 신뢰외에, 승리를 위한 또다른 요소를 발견했다고, 마틴 선수는 말했습니다.

“경기에 들어갈 때, 내가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다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자신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훈련중에 발생했던 문제 같은 것들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

마틴 선수와 그리멧 선수는 지난 1996년에 팀을 이뤘고, 그해 노르웨이 릴리함메르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이후 두 선수는 월드컵 루지 경기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미국인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두 선수는 또한 지난 두 번의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리멧 선수는 이번 솔트 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독일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입니다. 호주 또한 강팀이고 이탈리아도 막강합니다. 네 팀이 모두 막강해서 모두가 강력한 금메달 후보들입니다.”

마틴 선수는, 지난 일본 나가노 대회에서 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번에 꼭 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은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말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쟁을 벌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나가노 대회 이전까지 우리 미국은 루지 경기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가노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이 어느 정도 완화됐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편안한 마음으로 치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번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루지가 열리는 유타 올림픽파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기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15일 남자 2인승 루지 경기에 참가하는 미국의 브라이언 마틴 선수와 마크 그리멧 선수는 독일 및 호주 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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