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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이후 극심한 타격받는 훌로리다 관광업계 - 2001-12-06


부시 미국대통령은 4일 플로리다주 올란도를 방문, 9.11 테러 공격의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미국의 여행 및 관광업계를 되살리기 위한 활동에 직접 나섰습니다. 그것은 이곳의 관광 산업이 얼마나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마이아미 멋진 해변의 초호화 호텔인 퐁텐블로 힐튼의 리자 코울 홍보담당은, 9월 11일에 뒤이어 영업이 급 정지 상태가 돼, 이 넓은 호텔이 거의 유령의 집이 됐다고 말합니다.

“다른 모든 호텔과 여행업계 사람들과 똑 같이, 우리도 9.11 사건으로 심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인들은 여행을 중단했습니다.”

콜씨는, 퐁텐블로 힐튼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직원들을 해고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남부지역에서 호텔 숙박률이 9.11 이후 전반적으로 75%까지 떨어졌습니다. 식당과 유람선 그리고 여행자에 의존하는 산업들도, 비슷한 하락세를 경험했습니다.

마이아미-다드 군의 알렉스 프넬라스 군수에 따르면, 관광업계 위축의 주 요인은 테러 공격으로 많은 미국인들이 특히 휴가를 위해 비행기 타기를 꺼려 한다는 점입니다.

“ 훌로리다주를 방문한 사람들의 96%가 비행기 편으로 오는 여행자들입니다. 이때문에 사람들이 공항에서 불안감을 느끼면, 여행자들은 훌로리다를 찾지 않을 것입니다. 비행기가 절반만 찬다면, 이곳의 식당과 호텔들도 절반이 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플로리다 국제 대학교의 경제학자, 러셀 쉬더리비츠씨는, 플로리다주는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상의 우려때문에 특별히 타격을 받은 지역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전체의 실업률이 5.4%인데 비해, 플로리다주의 실업률은 6%입니다. 부진한 미국 경제현황에서도 훌로리다주는 더욱 악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쉬더리비츠씨는, 테러 공격에다 전반 적인 경제 부진이 겹쳐, 플로리다주의 여행 및 관광 산업이 2중의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

“직장을 잃고 장래가 불확실할 때에, 맨 먼저 할 일은 예산에서 비싼 휴가 경비를 절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공사가 받는 충격과 일반인들의 비행 계획에 끼치는 충격은, 정확하게 계산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의 경제 부진의 여파를 더욱 악화시킬 것입니다.”

퐁텐블로 힐튼의 리자 콜 홍보 담당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플로리다의 겨울 여행 씨즌의 영업이 모두 상실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미국내 다른 곳의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 여행객들에게 플로리다를 찾는 의욕을 감퇴시킬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앞으로 영업이 호전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날씨에 의존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만큼 북쪽의 날씨가 춥지 않았습니다. 북쪽이 추워지면, 우리의 겨울 여행자들이 차를 타거나 비행기에 올라 남쪽으로 올 것입니다. 우리는 다음 몇 달을 견디면, 사람들이 여행에 대해 더 안심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콜씨는, 마이아미의 해변이 영원히 비어 있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 여행자들이 되돌아 올 것인지는, 추측에 맡길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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