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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토호 및  군벌들 잃었던 영지 주장 - 2001-11-22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배권을 잃게되면서 지방 지도자들 및 군벌들은 자신들이 잃었던 영지를 다시 주장하고 있습니다. 옵서버들은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이 집권하전인 1990년 대 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기되는 의문은 지방의 군벌들이 현 상황에 협력할 것인지 아니면 와해상태에서 탈레반의 집권을 가져오게 한 과거의 상쟁 형태로 되돌아 갈 것인 가 하는 점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통일이 이뤄질 가능성을 짚어 보는 배경 보도를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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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잘라라바드 시에서는 탈레반이 떠난뒤 지방 군벌들 사이에 한 동안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자 잘라라바드 시의 나이 많은 원로들이 ‘로야 지르가’라고 불리는 원로회의를 개최해서 새로운 주지사를 선출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주지사는 그대신 아프간의 다른 지역에서도 하나의 규범이 될수 있을 평화로운 통치권 전환 방식으로 자신과 경쟁관계 에 있던 사람들에게 고위 직책들을 부여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아직은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남아 있습니다. 거듭되는 탈레반의 패퇴와 퇴각으로 발생하는 통치력의 공백을 메꾸려는 노력이 한꺼번에 몰려 추진중에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탄위어 아메드 씨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은 현재 너무 많은 무기를 소지하고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음을 지적했습니 다

“우리는 아프간 전역에서 지방 군벌체제로 되돌아가고 있는 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4명의 언론인들이 살해된 것도 서로 다른 크고 작은 지방 토호세력들이 재기하면서 상황이 얼마나 악화 될수 있는 가를 극적으로 반영한 사건입니다. 현재 상황은, 탈레반을 하나의 단합된 세력으로 출현시킨 1992년과 1994년사이 의 정세-바로 그것입니다.”

아마드 씨는 한가지 결정적인 차이점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국제사회, 특히 미국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아프가니스탄을 도울 결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 점은 최근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것 처럼, 아프간 국민을 혼란 상태에 놓아두고 떠나서는 안되는 막중한 의무를 지고 있다’고 밝힌 콜린 파웰 미국무장관의 발언에서도 강조됐습니다. 보스턴 대학교의 인류학과 주임인 토마스 바필드 교수는 원조를 약속하면 지방 군벌들을 통제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질적인 재건 원조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 인권 기준을 위반하거나 국제사회에 협력을 거부하는 지방 군벌들은 자신들의 관할지역이 원조에서 제외되는 것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제 평화유지군의 주둔가능성이 있는 데 이들의 주된 임무는 내전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하기위해 지방 군벌들을 통제하는 일 이 될 것입니다.”

남가주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리차드 덱메이얀 교수는 아마도 원조 자금 제공여부가 설득력을 가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투가 재개되고 나라가 갈라지게 될 경우 아마도 그것은 현실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프가니스탄은 종족별로 분단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 다. 덱메이얀 교수의 말을 들어 봅니다.

“아프간이라는 정체성이 여러 민족들 간에 인정되지 않는 한, 이 나라가 통일된 한개 국가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부의 파슈튼 지역으로 갈라지고 북쪽으로는 타지크인들과 우즈베크인들 그리고 하자라스 인들의 3개 부족국가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우즈베크인과 타지크인들은 구소련 공화국들인 모국으로 합류할 수도 있을 것입 니다 .”

덱메이얀 교수는 소수 민족들이 자신들의 태도를 바꿀수 있다면 과도한 변화의 수술은 피할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파쉬튼 지역의 부족장들은 자신들의 권한을 다시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부족장들은 탈레반의 회교학교를 나온 회교 설교사들이 부족이나 국가 또는 특히 부족장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범회교 사회의 지도자 위치를 차지하는 바람에 자신들의 권한이 약화됐던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족장들은 호전성을 줄이고 빈 라덴의 범혁명적 이념을 떨쳐버리려는 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덱 메이안 교수는 누구도 태어나면서부터 과격한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온건성은 아프가니스탄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라도 이들에게 가르쳐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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