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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미감정 줄이려 홍보 강화 - 2001-11-15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유엔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의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정의라든가 평등이라는 문제를 떠나서, 부시 대통령의 이 언급은, 국제적인 대 테러 연대를 유지하기 위해 중대한 것으로 간주되는, 회교도들의 여론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회교 세계에서 점증하는 반미 감정을 없애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미국의 이같은 노력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보고, 이 노력이 과연 회교도들의 여론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 지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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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세계의 서로 다른 여러가지 시각들에 관해, 전에는 별다른 관심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이제는 현실적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는 바로, 사라 로렌스 대학교 부설 중동 문제 연구소의 파와즈 게르게스 교수가 뉴욕 타임즈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아랍 여론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비유해 사용했던 말입니다. 위성 텔레비전, 특히 알-자지라 텔레비전 방송 보도에 힘입어, 정보의 폭증은, 회교 세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독재 정권들은, 이제 더 이상 보도를 탄압하거나 통제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유 통치의 결과는 아직 전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는, 미국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반미 목소리에 대처하기 위한 다방면의 정보 전달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관측통들이 강조하듯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투쟁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전쟁이 될수도 있습니다.

광고 회사 중역으로 일하는 샬롯 비어스씨는, 미국의 정보 전달 노력의 책임자로 선정된 인물입니다. 비어스씨는, 외국, 특히 회교 국가들을 겨냥한 여러 계획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비어스씨는, 미국내 회교도들의 생활을 전 세계에 알릴수 있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회교도들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는, 마음을 열어줄수 있는 이야기 임이 분명하다고 봅니다. 또한 이들 회교 나라에 관한 언급을 한다거나 이들과 대화를 할수 있을 경우, 미국내 회교도들에 관한 이야기는, 격식을 갖춘 얘기로 바꿀 필요도 없이, 인내라든가 다변화라든가, 또는 서로 간의 상호 지원 같은 문제 등과 관련해, 엄청난 설명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게르게즈 교수는, 비어스씨의 얘기가 맞기는 하지만, 행동이 말이나 비데오 테이프보다는 더 큰 웅변이 될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에게는 사실,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특정 메세지의 내용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필요성에 관해 언급했을 당시, 저는, 그같은 언급이야 말로, 고도의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발언이라고 봤습니다. 저는 그것이 어떤 술책이라든가, 미국의 메세지를 아랍 및 회교 세계에 돌리기 위한 것으로는 보지 않았습니다. 이는 아랍 및 회교 세계와 미국 간에 처해 있는, 중대한 문제들에 관한 일종의 구체적인 정책이라든가 조치들과 관련된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 분쇄 노력의 일환으로, 미군 비행기들은 대 아프가니스탄 방송을 하면서 전단을 뿌리고 있습니다. 게르게즈 교수는, 이들 멧제지가, 아프간 주민들에 대해 제한된 효과는 거둘수 있겠지만, 아랍 세계의 보다 광범위한 우려 사항들은 다루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탈레반에게 말합니다. 당신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라는 대 아프가니스탄 방송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들 방송이 대부분 음치(?)에 불과한 것으로 굴복시키기 힘든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신문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대해 폭격을 가하고 있는 곳에서, 현재 플레쳐 법외교 학교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파키스탄인 하싼 아바스씨는, 한차례의 방송으로 상당히 광범위한 공격을 할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메세지는, 어쩌면, 소규모의 탈레반 군이나 오사마 빈 라덴 또는 그의 동료들에 촛점을 맞춘 것이긴 하지만, 모든 아프간 주민들에 해당된 것으로 보입니다. 메세지는 매우 분명하게 구분이 돼야 하고, 또 그들에게 전달돼져야 합니다. 모든 파슈툰 족들에게, 어떤 누군가가 바로 폭격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인상이 주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바스씨는, 이들은 모두 그 어느 사항도, 아프간 주민들을 모욕한다거나, 그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부설 니만 언론인 협회의 로버트 길레스 회장은, 결코 적을 배제하지 말 것을 충고하고 있습니다. 길레스 회장은, 미국 정부가 텔레비전 방송국들에게, 오사마 빈 라덴이 등장하는 비데오 테이프를 방영하지 말것을 촉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길레스 회장은, 미 국민은, 특히 뉴스로서의 가치가 있을 경우, 조직으로부터의 선전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길레스 이사장은 또한, 테러 분자들이 일부 절망적인 조짐을 보일때도, 미국인들은 이를 볼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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