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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 발표 - 2001-10-31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은, 더욱 작으면서도 월등한 성능을 갖는 정교한 기계의 제작에 중요하게 응용될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상태의 물질을 만들어낸 공로로 두명의 미국 과학자와 한명의 독일 과학자에게 공동으로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왕립 한림원의 노벨 물리학상 심사 위원회는 지난 10일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물리학 교수들이자 미국 원자 물리학 연구소의 연구원들인 에릭 코넬씨와 칼 위먼씨, 그리고 미국 매서추세츠 공과 대학 교수인 독일인, 볼프강 케테를레씨를 금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심사 위원회는, 39세의 코넬 교수와 50세의 위먼 교수, 그리고 43세의 케테를레 교수등 이들 비교적 젊은 원자 물리학자들이 전혀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을 것으로 기약되는 업적을 이루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심사 위원회는, 이들 세 과학자가 나트륨과 루비듐등 질량을 가진 물질의 원자를 쌓아 일반 고체와는 전혀 성질이 다른 응집물을 만들수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지적하고, “보즈와 아인슈타인의 응집 ”으로 알려진 이 새로운 상태의 물질은 “미소 기술과 정밀 측정과 같은 분야에 혁명적으로 응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소 기술”은, 단지 분자 두 세개의 크기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극도로 작은 기기에 적용되는 기술 분야로서, 그 능력에 있어서 두뇌와 필적하는 컴퓨터에서 분자 크기의 모터 그리고 단일 세포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의약품에 이르는 모든 것을 만들수있을 것으로 기약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있습니다.

이 응집 이론은, 1920년 대에 인도 물리학자, S.N. 보즈씨가 정립한 것으로, 그는 빛의 입자들에 관해 중요한 계산을 해내고 그러한 계산을 원자에까지 확대했습니다. 보즈 박사는 이같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당시의 위대한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에게 보냈는데, 아인슈타인은 이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욱 연구해, 원자들을 극도의 저온에서 냉각시키면 원자들은 활력이 떨어지면서 급작스럽게 최저 에너지 상태로 결집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이같은 응집 상태를 학계에서는 “보즈-아인슈타인 응집”으로 부르고있습니다.

이 이론이 정립된지 70년 만에, 코넬과 위먼 두 교수가 실제 실험에서 물질의 이같은 극도 상태를 이루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케테를레 교수는 독자적인 연구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극도로 냉각된 입자들을 가지고, 노벨 심사 위원들이 묘사한 대로, 빛 대신에 물질을 이용해 기초적인 레이저 빔을 만들어냈습니다. 과학자들은, 코넬과 위먼 그리고 케테를레 세 교수가 달성한 이 획기적인 진전은 궁극적으로 에너지에서 생물 공학, 그리고 컴퓨터와 제조 분야에 이르기까찌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될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이들 세 과학자는 이러한 공적으로 근 100만 달라의 상금을 공동으로 받게됐습니다.

한편, 올해의 노벨 화학상은, 항생제와 소염제, 심장병약등 많은 현대 약품의 개발을 가져온 화학 반응 통제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한 미국의 윌리엄 S 놀즈씨와 K.배리 샤플리스씨 그리고 일본의 노요리 료지씨등 세명에게 공동으로 돌아갔습니다.

왕립 스웨덴 과학원은 지난 10일 광학 활성 촉매를 이용한 수소화 반응을 개발한 전 몬산토사 연구원, 놀즈 박사와 일본 나고야 대학의 노요리 교수, 그리고 광학 활성 촉매를 이용한 산화 반응을 개발한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샤플리스 박사를 금년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벨 화학상 심사 위원회는, 이들 과학자가 화학 반응에서 광학 이성질체 가운에 하나만 합성할수있는 광학 활성 촉매를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성질을 가진 분자와 물질을 개발할수있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놀즈 박사는 몬산토사 연구원이었던 1968년 전이금속을 이용해 광학 이성질체중 원하는 한가지만 만들수있는 광학 활성 촉매를 개발해, 현재 파킨슨씨병 치료제로 쓰이는 “L-도파” 합성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또 노요리 교수는 1980년 놀즈 박사의 연구를 한층 확대 발전시켜, 광학 활성 물질 합성법을 산업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스크립스 연구소의 샤플리스 박사는 전이금속인 티타늄을 이용해 원하는 광학 활성 물질만 만들수있는 산화 반응을 개발해, 현재 고혈압등 심장 질환 치료제에 사용되는 “글라이시돌”이라는 물질을 합성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화학 합성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로 인정받고있습니다.

스웨덴 과학원은, 수상자들의 이같은 연구가 특히 신약 개발과 관련된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이들의 발견은 화학뿐 아니라 재료 과학의 빠른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근 100만달라의 상금중 절반은 놀즈 박사와 노요리 교수에게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샤플리스에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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