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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시내 삼엄한 경계조치, 대규모 반정부 시위 차단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더욱 삼엄해진 보안조치로 인해 시내 금융 중심가를 점거하려던 반정부 시위가 원천 봉쇄되었습니다. 그러나 도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까 하는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방콕 시내 금융중심가를 향해 행진을 벌이려던 당 초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수백명의 무장 군병력이 그 주변을 완전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위를 조직한, '독재자 축출을 위한 통합 민주전선 ,' 약칭 UDD 주동자들은 이번 항의시위를 평화롭게 끝내라는 평화주의자들과 반정부 단체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군 병력이 폭력 충돌의 위험을 가중시켰다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군 당국자들은 시위대가 수제 무기와, 산성폭탄, 그리고 못 박힌 각막들을 쌓아두고 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통합 민주전선을 이끌고 있는, 챠란 이타미차이 씨는 육군 참모총장, 아누퐁 파오친다 장군과 접촉했기 때문에 또 한차례 강권진압이 방지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온 시위자들은 아누퐁 장군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할뿐이고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려 노력한다고 챠란 씨는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누군가가 아누퐁 장군과 대화했고 아누퐁 장군은 강권진압을 명령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미 이틀간 또 다른 유혈사태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챠란 씨는 말합니다.

지난 10일 군병력과 시위대 사이에 첫번 째 유혈 충돌이 발생했을 때 양측에서 최소한 24명이 사망했고 85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태국정부는 무장한 남자들이 시위자들 사이에 숨어들어 군인들 에게 발포해 5명의 병사들이 숨졌다고 말합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거의 6주 동안 수 천명의 시위자들이 항의 집회를 열고 현정부가 물러나고 새로운 선거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시내 한복판, 상점과 호텔들이 몰려 있는 구역에 지휘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수백 개 업체들이 문을 닫았고 이 때문에 수억 달라 상당의 손실이 초래되었습니다.

집권 민주당 소속인, 방콕주의, 수쿰반드 파리파트라' 주지사는 시위 주동자들과 만나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자들의 주장을 모두 귀담아 들었다며 그 내용을 총리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수쿰반드 주지사는 말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피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통합 민주전선 지도자들과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방콕 주지사는 밝혔습니다.

시위자들은 탁신 시나와트라 전 총리를 지지합니다. 탁신 전총 리는 지난 2006년 군사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되었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대도시 빈민층과 농촌 주민들 사이에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 의 대도시 중산층은 탁신 전 총리가 부패했고 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대부분 빈곤한 대도시 노동자 계층인 시위대의 주장은, 나라의 정치와 경제적 개혁을 원하는 일반인들 사이의 날로 높아가는 원성을 반영한다고 풀이합니다. 태국의 정치, 경제 체제는 대체로 수도권인 방콕을 중심으로 대도시 지배층만을 이롭게 한다는 불만이 태국에서 날로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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