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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선수들의 이야기, 국제 기록영화 대상 받아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의 이야기, 국제 기록영화 대상 받아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의 이야기, 국제 기록영화 대상 받아

북한의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소재로 다룬 영화가 최근 오스트리아의 한 영화제에서 기록영화 부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최 측은 기록영화 '하나, 둘, 셋'이 유럽과 먼 나라 북한에 대한 통찰을 갖게 해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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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축구 선수들을 소재로 한 영화 '하나, 둘, 셋'이 오스트리아의 '다이아고날 (Diagonale)'영화제에서 2010 기록영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다이아고날' 영화제는 한 해 새로 제작된 오스트리아 영화 작품들이 출품되는 행사로, 오스트리아와 독일, 체코 등 유럽 영화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수상 작품이 결정됩니다.

기록영화 '하나, 둘, 셋'을 제작한 오스트리아의 브리짓 와이히 감독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상 소식은 뜻밖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제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는데, 대상을 수상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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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영화 '하나, 둘, 셋'은 수비수 라미애와 문지기 리종휘, 미드필더 리향옥, 팀 공격수 진별희 등 북한 여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4명의 은퇴 전과 후의 생활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이들 4명이 축구선수가 된 과정과 축구를 통한 조국에 대한 충성, 주요 경기에 대한 회상 등을 담담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기록영화 '하나, 둘, 셋'이 먼 나라 북한에 대한 통찰 (insight)을 가능하게 해 준 영화라고 평가했다고 와이히 감독은 말했습니다.

북한은 물리적인 거리나 문화, 정치 체제 면에서 유럽과 아주 먼 나라인데, 영화를 통해 사람들은 북한 안의 보통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또 북한의 음악과 조형물 등 유럽인들에게 익숙치 않은 아주 색다른 많은 것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와이히 감독은 `하나, 둘, 셋'이 유럽과 아주 다른 북한, 그리고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영화를 보는 이들을 아주 다른 세계로 이끌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이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와이히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많은 영화 비평가들로부터 북한이라는 나라와 북한 여자 축구팀에 관해 흥미로운 질문들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와이히 감독은 그러면서 이번 수상 소식이 영화 '하나, 둘, 셋'의 제작에 참여해준 북한 선수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제작에 신뢰와 지지를 보여주었던 북한 선수들에게 이번 수상은 결국 그들이 좋은 영화에 투자했다는 증거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와이히 감독은 또 영화 '하나, 둘, 셋'이 언젠가 북한에서도 상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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