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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합동조사단, '천안함 외부 폭발 가능성 매우 높아'


한국 합동조사단, '천안함 외부 폭발 가능성 매우 높아'

한국 합동조사단, '천안함 외부 폭발 가능성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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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은 내부 폭발 보다는 외부 폭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국의 민간과 군 합동조사단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 침몰 사건을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1차 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한국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의 침몰 원인과 관련해 '외부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지요,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답)네, 합동조사단은 어제(15일) 인양한 천안함 함미 (즉, 배의 꼬리)부분에 대한 분석을 마친 결과, 어뢰 등 외부의 충격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윤덕용 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입니다.

"선체 절단면과 선체 내 외부에 대한 육안 감식 결과,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폭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최종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함수를 인양하고 잔해 물을 수거한 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합동조사단은 함미 인양 때 밤샘조사에서 선체에 구멍이 나지 않았고 절단면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친 것 등 다양한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이런 근거로 함미 탄약고와 연료탱크, 디젤엔진실의 손상이 없었고 가스터빈실의 화재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또 함미 내부 전선의 피복 상태가 양호하고 함체의 손상 형태로 볼 때도 내부 폭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아직 어뢰나 기뢰 등 어떤 원인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인 결론은 오는 24일 함수 (즉, 배의 머리)부분을 인양하고, 해저와 절단면 등에서 금속 물질과 파편을 수거해 인양한 뒤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천안함의 '외부 폭발' 가능성이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답) 네, 천안함의 침몰 원인으로 외부 충격을 상정한 것은 결국 어뢰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초계함을 단번에 침몰시킬 수 있는 수중무기는 경어뢰와 중어뢰, 기뢰 등을 꼽을 수 있지만 기뢰일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한국 군과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의 연루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문) 그렇다면 이런 기류가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겠습니까?

답) 네, 남북관계는 당분간 경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남북관계는 북한의 연루 정황만으로도 여론 악화에 따른 경색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도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모든 남북관계를 과연 올 스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국민의 대북 여론 악화에 따라 강경한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문)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을 국가안보의 중대 사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지요?

답) 네, 김태영 국방장관은 오늘(16일) 오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 형식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입니다.

"우리 정부와 군은 이번 사건을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하는 한편, 사태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뢰 공격 등 외부 충격에 의한 피습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장관은 천안함 순직 장병들과 이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명복도 빌었습니다. 또 이번 침몰사고 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조치로 국민들에게 불신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문) 이런 가운데 실종자가족협의회 측에서 백령도 현장에서의 함미 수색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요?

답) 네, 그렇습니다.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오늘(16일) 오후 1시를 기해 실종자 8 명의 행방과 관련한 군 당국의 사고 현장에서의 함미 부분 실종자 수색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함미 부분을 실은 바지선인 독도함도 오늘(16일) 출발해 내일이면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가 8명이나 있는데 수색 작업은 끝난 것입니까?

답) 네, 이제 더 이상의 함미 내부 수색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6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함미 안에 실종자들이 더 이상 없을 것으로 결론을 낸 것입니다. 민간 인양업체 관계자들도 낮 12시쯤 배를 타고 백령도로 나왔습니다.

어제(15일) 인양된 천안함 함미에 대한 수색 결과 최종적으로 실종 장병 44명 가운데 모두 36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실종자 8명의 행방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함수를 인양해봐야 더 정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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