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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정상회의 주재 수완 발휘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핵 안보 정상회의 폐막과 관련된 여러가지 소식이 여러 신문에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설득을 잘해서 핵 안보를 위한47개국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이 신문은 어제 정상회의가 폐막되면서 47개국 지도자들이 서명한 공동성명이 발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성명 가운데는 앞으로 4년 안에 세계의 핵 물질이 테러범들의 수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자는 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각국의 실천 여부는 자발적으로 하도록 남겨두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합의가 목적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마치 학술대회를 이끌어 가듯 세계무대에서 쉽게 정상회의를 이끌어 갔다고 칭찬을 하고 있군요?

답; 포스트는 단일한 주제로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 정상회의로는 이번 회의가 가장 규모가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처음으로 이 같은 회의를 주재한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수뇌들과 개별회담을 갖는 등 관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현안에 대한 지지도 이끌어 내는 수완을 발휘했다는 평가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광산 안전국이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자체 비판이 나왔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2006년에 광산이 폭발해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광산 감독 기관인 MSHA는 그러나 여러 해 동안 강력한 감독을 시행하지 않았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최근의 웨스트 버지니아 탄광 폭발을 예방하지 못한 요인도 된다는 것입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주요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아이티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쉘 오바마 여사가 어린이들과 만나는 장면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알아보죠.

답; 미쉘 오바마 여사가 어제 예고 없이 아이티를 찾아가 르네 프레빌 대통령을 만나고 아이티 지진 피해를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바이든 미국 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동행했는데요, 특히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위로를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미쉘 여사가 이제 나름대로 독자적인 외교를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이 비축 핵 물질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큰 행보를 내디뎠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임신 또는 출산 여성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의학 전문지 [랜세트]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임산부 사망이1980년에 52만 6천 3백 명이던 것이 2008년에는 34만 2천 9백 명으로 대폭 줄었다는 것입니다. 수 십년 만에 처음 있는 대폭적인 하락이라고 합니다.

문; 주요인은 무엇인가요?

답; 일부 국가의 임신률이 내려간 것, 소득이 늘어나 영양 상태가 개선되고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여성의 교육 수준 증가, 출산을 돕는 사람들의 전문 기술 향상 등을 꼽고 있습니다.

문; 가난한 나라의 주민들에게 소액 융자를 해주어 삶을 개선시키는 제도가 크게 각광을 받아왔는데요, 이제는 그 비용이 너무 많아졌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 제도를 시작한 사람은 모아메드 유너스 라는 사람입니다. 방글라데쉬의 바구니 짜는 사람들에게 그런 융자를 실시해 2006년에 노벨 경제학상까지 받았습니다. 그 후 많은 나라에서 이를 모방해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여기에 뛰어들어 높은 이자를 물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연리 100%까지도 물리고 있어서 자금을 차용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명문 대학교의 지원자들 중 대기자 명단에 들어 있는 학생들이 입학 허가를 받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미국 대학 지원률이 유별나게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핵 안보정상회의 사진이 1면에 큼지막하게 실려 있습니다. 러시아의 디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서로 손가락질을 하며 논쟁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특별히 러시아와 프랑스 간에 갈등이 표출된 건가요?

답; 그런 설명은 없습니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정상들이 2004년까지 핵 물질의 안전 관리를 도모한다는데는 동의했지만, 핵물질의 특정 양을 동결하자는 구속력 있는 조치라든지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는 발전소를 위험성이 덜한 것으로 전환하자는 등에 안에는 이른바 '뒷걸음질을 쳤다'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미국의 닐 암스트롱 씨가 오바마 대통령의 우주 정책을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소에 공개적으로 정부를 비판하지 않는 인사로 알려져 있는데, 뜻밖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즉 NASA의 유인 우주계획을 축소시킨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은 미국의 우주기술 위상을 황폐화, devastate할 것이라고 암스트롱 씨가 비판했습니다. 진 커난, 짐 로벨 씨와 함께 미국 우주 계획의 전설적인 3총사로 꼽히는 이들은 13일, 공개서한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의 우주 정책은 미국을 2류 또는 3류 국가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모든 납세자들이 매년 4월 15일까지 지난 해의 세금을 정산해서 국세청에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인들이 갈수록 직접 세금보고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약간 설명이 필요한 내용인 것 같은데요?

답; 세금 보고는 기본적으로 각자가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정산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하고 세금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불필요한 세금을 내지 않을 뿐 아니라 매월 미리 떼어간 세금이 과도하게 나갔으면, 이를 돌려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용 때문에 복잡하더라도 직접 정산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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