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대형폭발 사고로 25명이 사망한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탄광에서 구조요원들이 실종된 4명을 찾기 위해 광산에 더 많은 구멍을 뚫고 있습니다.
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7일 구조요원들이 어퍼 빅 브랜치(Upper Big Branch) 광산에 3번째 구멍을 뚫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탄광 안의 유독 가스를 빼내고 광부들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미터 넓이의 산소공급 방에 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보다 앞서 구조요원들은 첫번째 구멍을 뚫은 뒤 파이프를 통해 15분간 계속 신호를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실종된 광부들은 지하 3백 미터 지점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탄광 안에는 메탄가스가 가득 차 있어 구조대가 섣불리 진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망이 확인된 14명의 시신 역시 탄광에 그대로 남겨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