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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국 5월6일 총선, 박빙 승부 될 듯


영국이 다음 달 6일 총선을 실시합니다. 이번 총선은 노동당이 4기 연속 집권할지 아니면 보수당이 13년 만에 정권을 탈환할지 여부가 관심사인데요. 영국 총선의 배경과 전망을 살펴봅니다.

) 영국이 총선을 실시하는군요?

답)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어제 (6일)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의회 해산을 요청한 뒤 다음 달 6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라운 총리의 발표를 직접 들어보시죠.

IT WILL COME…

브라운 총리는 총선 실시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며, 여왕이 의회 해산에 동의함에 따라 다음 달 6일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든 브라운 총리가 총선 실시를 발표하면서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답)영국은 지난 2005년 이후 5년 간 총선이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또 브라운 총리도 지난 2007년 전임 토니 블레어 총리가 물러나면서 투표 없이 총리직을 계승했습니다. 이 때문에 브라운 총리는 총선을 발표하면서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 그렇군요. 영국에서는 노동당이 10년 넘게 집권해 왔는데, 재집권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답)노동당은 지난 1997년 보수당을 이기고 권력을 잡은 후 지금까지 3기에 걸쳐 13년 간 집권해 왔는데요.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이 노동당이 4기 연속 집권을 할지 아니면 야당인 보수당이 13년 만에 정권을 탈환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 노동당과 보수당 모두에게 중요한 선거가 될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 하원은 노동당, 보수당, 자유민주당 등 3당 구조로 이뤄있는데요. 지금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은 39%, 노동당은 29%, 그리고 자유민주당은 20%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는 보수당의 지지율은 조금씩 떨어지는 반면 노동당은 조금씩 오르고 있어 정확한 결과는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금은 보수당이 지지율에서 10% 정도 앞서고 있지만 노동당이 맹렬히 추격을 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군요. 그런데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쟁점은 무엇입니까?

답)역시 경제 문제입니다. 노동당과 보수당은 모두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지만 1천6백억 파운드에 이르는 재정적자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노동당은 경제 안정을 위해 서서히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는 입장인 반면 보수당은 세금을 줄이고 복지정책을 줄여 경제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룬 보수당 당수의 말을 들어보시죠.

LET ME TELL YOU…

보수당의 캐머룬 당수는 이번 총선은 영국의 경제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노동당 소속인 고든 브라운 현 총리의 집권을 더 이상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고든 브라운 총리는 어떤 입장입니까?

답)브라운 총리는 경기 회복을 위해서 자신과 노동당이 좀더 집권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브라운 총리의 말을 들어보시죠.

I AM ASKING YOU…

브라운 총리는 경제를 회복하고 수 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영국민들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텔레비전 토론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던데요?

답)그렇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텔레비전 토론이 3 차례 열리게 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텔레비전 토론이 선거를 좌우할 공산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당의 캐머룬 당수는 올해 나이가 44살인데다, 얼굴이 잘 생기고 언변도 좋아 야당의 지지도를 끌어 올릴 것으로 보수당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브라운 총리는 장황하게 말을 늘어 놓은 스타일이라서 다소 불리할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전임 총리죠, 토니 블레어도 '노동당 구하기'에 나섰다면서요?

답)네, 토니 블레어 총리는 지난 2007년에 물러난 뒤 국내 정치에는 전혀 간여하지 않았는데요. 블레어는 지난 20일 연설을 통해 브라운 총리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보수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이 때문에 블레어 전 총리의 입김이 총선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달 6일 실시되는 영국 총선의 배경과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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