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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미국 영사관 테러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미국 영사관을 겨냥한, 조직적인 총기와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한 45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지도자들은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무장세력을 철저히 소탕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시 주재, 삼엄한 경비가 취해지고 있는 미국 영사관에 진입하기 위해 테러범들이 차량 폭탄과 수류탄 그리고 자동무기를 사용했다고 현지 당국자들과 미국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페샤와르 시 리아콰트 알리 경찰 총경은 영사관의 외부 보안 초소를 파괴하기 위한 첫 번째 폭탄이 폭발한 뒤, 두개의 차량 폭탄을 실은 차량이 영사관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영사관 입구에 설치된 자동 장벽이 작동해 진입이 저지되었고 두 번째 폭탄이 폭발했다는 것입니다.

목격자들은 군복을 입은 몇 명의 다른 무장 분자들이 영사관 건물을 향해 로켓 추진 수류탄을 던졌지만 보안군 병력에 의해 피살되었 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영사관에서 일하는 두명의 경비원들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페샤와르에서 약 200 킬로미터 떨어진 '로워 디르' 에서 열린 공공 집회장에서 한 자살 공격자가 자폭한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폭발이 순식간에 40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고 말했습니다.

공공집회는, 북서 변경주의 공식 이름을, '카이버-팍툰콰'로 바꾸려는 정부지지 제안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이번 공격은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이 수도 이슬라마드에 있는 의회에서 연설을 행하고 무장세력 분쇄를 천명하기 불과 몇 시간 앞서 발생했습니다.

무장세력과 극단주의가 근년들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며 자르다리 대통령은 무장세력 소탕을 위해 최후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폭력을 포기하려는 자들과는 화해할 용의가 있지만 국가 공권력에 도전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자르다리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북서 변경주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에 앞서 현지에서는 한동안 비교적 평온이 유지되었고 무장세력의 폭력건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파키스탄 과리들은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부근 부족 거주 지역에서 최근 극단주의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이 성공을 거둔 것이 테러공격이 줄어든 주요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5일 미국 영사관을 겨냥한 조직적인 공격은 아직도 무장세력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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