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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아프간 칸다하르서 탈레반 퇴치작전


아프가니스탄 주둔 연합군이 남부 헤르만드 주에 이어 칸다하르 주에서도 탈레반 무장세력 퇴치를 위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작전은 오는 6월 아프간 남부에서 시작될 대규모 공세에 앞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모렐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 무장세력의 발상지이자 정신적 거점인 칸다하르 지역에 대한 공세에 앞서 미군이 몇 달 간 준비작업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이번 작전을 위해 미군 병력이 이미 칸다하르 시 출입 통로들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칸다하르 시에서는 3월까지도 자살폭탄과 암살 공격이 빈번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칸다하르 지역에서는 눈에 띄지 않더라도 이미 특수부대의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에 따르면 특수부대 요원들은 현지의 부족 원로회의, 슈라와 대화하는 등 작전의 성공에 필수적인 부족민들과의 접촉 활동에 나서면서 동시에 칸다하르 일원에 잠복해 있는 탈레반의 중간급과 상위급 요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그러나 미군이 언제 칸다하르 지역에서 대규모 전투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내 미국 정부 관리들은 오는 6월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아프간에 미군병력 3만 명을 추가 파병키로 결정했으며, 추가 병력 대부분은 남부의 탈레반 거점지역에 집중 배치되고 있습니다.

칸다하르에서 6월에 전개될 공세는 앞서 헤르만드 주 마르자에서 있었던 미 해병과 아프간 군의 작전에 비해 훨씬 큰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마르자 작전에는 미 해병대와 아프간 병력 수 천 명이 투입됐었습니다.

미 국방부의 모렐 대변인은 마르자 일원에서는 지금도 미 해병대 병력이 일부 잔존 탈레반 저항분자들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잔존 탈레반 저항분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작전이 처음 시작됐을 때와 비슷한 규모의 병력이 여전히 마르자에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모렐 대변인은 마르자 지역은 현재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잔존해 있거나 민간인들 사이에 섞여드는 탈레반 분자들을 뿌리뽑기 위한 마무리 작전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칸다하르 지역에서의 대규모 본격적인 군사작전은 약 두 달 간 계속되며, 이슬람의 라마단 성월이 시작되는 8월 이전에 완료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의 모렐 대변인은 미군은 칸다하르에서 계획하고 있는 이 작전으로 탈레반 저항세력에 치명타를 가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칸다하르를 거점이자 안전지대로 삼고 있는 탈레반 저항세력에 결정적 타격을 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모렐 대변인은 그러나 누구도 이 작전이 아프간에서 미군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전개될 이 작전이 탈레반의 기세를 꺽고 아프간 민간인들을 보호한다는 오바마 대통령 전략에 대한 주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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