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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국민들의 편지 직접 읽는 오바마 대통령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비바람이 오늘부터는 잠잠해지는 것 같죠?

답; 그렇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약 16도 내일은 20도 이상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이 워싱턴 벗 꽃이 절정에 달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직전에 날씨가 풀려서 많은 관광객들에게는 다행입니다.

문; 오늘 신문에는 다양한 기사들이 1면에 올라와 있군요? 워싱턴 포스트는 간밤에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 즉 30일 저녁, 워싱턴 시 남부 지역에서 신원불명의 남성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근에서는 또 한 사람이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는데, 이 사람도 그 총격 사건의 피해자인지 별도의 사건인지 아직 알수 없다고 합니다. 이 신문은 어제의 사건이 워싱턴 디시에서 10년 만에 발생한 가장 피해자가 많은 총격사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건 발생지역은 빈곤층 주민이 많고 평소에도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아직 범인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다음 기사 살펴보죠. 오바마 대통령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편지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거처하는 백악관에는 매일 평균 약 2만통의 편지가 온다고 합니다. 담당부서에서는 그런 우편물에 위험성은 없는지 협박은 아닌지를 살펴보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한다고 하는데요, 초등학생, 가정 주부, 실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숙제를 도와달라는 부탁에서부터 일자리를 달라는 요구에 이르기까지 온갖 내용의 서한을 보낸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침실에 들기 전에 반드시 겉봉이 뜯어지지 않은 10통의 편지를 읽는다고 합니다. 또 그의 연설 중 약 절만은 이런 편지를 근거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들으려 애쓰고 있다고 전하는 기사입니다.

문; 아프가니스탄의 미군이 저항세력 탈레반의 요새가 있는 칸다하르에서 공세를 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카다하르는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파키스탄과 접경을 하고 있는 광대한 지역입니다. 여기에 칸다하르라고 하는 도시가 있는데요, 저항세력의 요새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 도시에서 군사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정치적 공세도 펼 계획입니다. 미군 당국은 올 여름 후반쯤 도시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죠. 오바마 대통령이 연안 원유 시추를 허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행정부가 대서양 연안, 멕시코 만, 알라스카 연안 등 광대한 해역에 원유와 천연 개스 시추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이러한 대규모 허용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 기사는 석유업계와의 일종의 타협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석유산업계에서는 환영을 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 주민이나 환경운동가들로부터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동생이 부정 부패로 원성이 높은데도,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는데요?

답;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는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라는 동생이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과 아프간 인들에 따르면 그는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권한과 막대한 재산을 가진 인물인데, 마약 거래에 관여하고 있고, 저항세력과도 연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여름의 말썽 많았던 대통령 선거도 바로 이 사람이 부정선거의 중심 인물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그를 퇴진시키라고 종용을 했는데, 전혀 그럴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두고 보는 중이라 보도입니다.

문; 인도의 남부지방인 안드라 프라데쉬 주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 인도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살이 얼마나 심한가요?

답;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자살한 사람이 약 2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고학력자들이라고 하는데요, "텔랑가나 인들이여 이것이 나의 마지막 인사이다. 나의 시신을 의사당 앞에 놓아 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20세의 명문 대학생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처럼 분리를 주장하는 정치적 동기의 자살도 있지만 빈곤, 가정불화 등 여러가지 자살이 많다는 것입니다. 인도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한국 대전에 있는 한국 타이어 사의 직원 한명이 작업 환경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한국 타이어에서 일하는 정성기 씨가 2004년 동료 직원의 사망에 관해 직장 내 안전 문제가 관련돼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작업 환경 개선 투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씨는 16개월 사이에 13명의 직원이 심장질환, 암 등으로 사망한 것을 알고, 그 요인이 직장 내의 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강조해왔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정씨가 이달에 회사로부터 파면을 당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은 미국 동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침수 피해가 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1면에서 미국의 교통경찰들이 요즈음은 과속 차량에 대해 더욱 엄격해 졌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보통 미국에서는 속도제한선에서 약 5마일 정도를 초과하면 경찰에 적발이 돼도 경고 정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과속 운전에 전처럼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과거에는 경찰관이 교통법규 위반 차랑을 저지시키고 경고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것도 이제는 어림없다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주 요인은 각 주 정부가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수입을 올리기 위한 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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