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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미국 일본 잇따라 방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미국 일본 잇따라 방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미국 일본 잇따라 방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지난 1997년 탈북 이후 두 번째 미국 방문을 위해 30일 워싱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전 비서는 미국 방문 중 의회와 행정부의 전현직 관리, 전문가들과 잇따라 만나 대북정책과 북한 내부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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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30일 미국 방문을 위해 워싱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전 비서의 이번 방미는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31일 이 단체 주최로 열리는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각계 인사들과 전반적인 북한 내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토론회에는 미국의 전현직 관리들과 학계, 의회 관계자들, 일부 한국 언론사의 워싱턴특파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황 전 비서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03년 워싱턴 등 미국 주요 도시를 방문해 각계 인사들과 만난 바 있습니다.

올해 87살인 황 전 비서는 이후에도 몇 차례 미국 방문을 시도했지만 노무현 전 정부로부터 여권을 발급받지 못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지난 1997년 한국에 망명한 황 전 비서는 한국 정부의 특별 보호를 받으며 ‘회고록’과 ‘민주주의 정치철학’ 등 집필과 강연 활동을 해왔습니다. 황 전 비서는 다음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 때 새 저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워싱턴 내 소식통들은 황 전 비서가 미국에 엿새 정도 머문 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한국과 일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황 전 비서가 4월 초께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황장엽 전 비서가 나카이 히로시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해 의원들과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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