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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웨덴, 네트워크 준비지수 세계 1위   


스웨덴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네트워크 준비 지수' 조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세계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경제 발전에 가장 잘 이용하는 나라라는 것인데요, 관련 소식을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 먼저 '네트워크 준비지수'가 무엇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네트워크 준비지수'는 다보스 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 포럼이 해마다 발표하는 '국제정보기술보고서'에 포함돼 있는 지수인데요, 각 나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도와 이용환경 등이 경제발전과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것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의 경제학자인 티에리 가이거 씨는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의 이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심지어는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도 정보통신기술, 특히 휴대전화가 폭넓게 보급되면서 경제발전의 도약단계로 뛰어 오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가이거 씨는 정보통신기술의 효과로 거래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 새로운 사업유형 창출 등을 지적하면서, 정보통신기술 이야말로 경제성장의 촉진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 같은 네트워크 준비지수 순위에서 스웨덴이 세계 1위에 올랐다는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스웨덴은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2위에 그쳤던 스웨덴은 이번에 거의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세계 1백33개국 가운데 1위에 올랐는데요, 기반시설 면에서 1위, 규제환경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고급 인력과 교육 환경, 지적재산권 보호, 관련 법률, 시장환경 등에서도 아주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이 조사가 정보통신기술과 경제발전에 관한 조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서구 선진국들이 높은 순위에 올랐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10위권 안에 유럽 국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덴마크가 3위, 스위스가 4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핀란드와 네덜란드, 노르웨이가 각각 6위와 9위, 10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가 5위와 7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위, 홍콩이 8위에 자리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북유럽과 미국, 싱가포르 등이 교육과 혁신, 정보통신기술의 보급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준비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경우 세계적인 정보통신 강국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10위권 안에 들지는 못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은 지난 2008년 조사에서 9위에 올랐지만 지난 해 11위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그 보다 4단계 더 하락한 15위에 그쳤습니다.

한국은 정보통신기술 활용도 면에서는 세계 최고로 평가 받았습니다. 하지만, 세금과 행정규제, 언론 자유 등 제도적 환경이 뒤떨어지고 관련 교육 투자와 요금 등에서 다른 나라들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은 어떤가요?

답) 타이완이 11위 , 일본이 21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흥개발도상국의 대표적인 국가인 중국과 인도의 순위가 크게 오른 점이 눈에 띄는데요, 중국은 지난 해 보다 9단계 오른 37위, 그리고 인도는 11단계 오른 43위를 기록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나 남미대륙 국가들은 대부분 하위권으로 처졌는데요,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어떤 점들을 배울 수 있을까요?

답) 네, 하위권에 처진 나라들이 자기 나라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나라들의 경험과 교훈을 배워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세계경제포럼의 경제학자인 티에리 가이거 씨는 밝혔습니다.

특히 가이거 씨는 올해부터는 소득 수준이 비슷한 나라들 간의 순위를 별도로 매겼다면서, 그런 나라들이 서로 자신들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프리카의 채드와 브룬디, 또는 브룬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이 소득 수준이 비숫한 나라들이 서로를 비교한다면,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좋은 방안이 무엇인지 더 잘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이거 씨는 이미 가나와 보츠와나, 모리타니아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정보기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지금까지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네트워크 준비지수'와 관련한 소식을 자세히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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