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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 ‘북한의 무기 확산 위협 주시’


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 ‘북한의 무기 확산 위협 주시’

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 ‘북한의 무기 확산 위협 주시’

미군은 북한의 불법 무기 확산 위협을 주시하고 있다고 로버트 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도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들을 위반하면서 재래식 무기와 관련 물자의 확산을 계속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3일 열린 두 미군 고위지휘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미 의회 청문회를 김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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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 연방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은 태평양사령부가 다루고 있는 당면과제에 어떤 것들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이에 대해 북한과 관련해 대북 군사 억지력을 유지하고 도발행위에 대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북한의 무기 확산 위협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선박과 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불법 무기 수출에 미 태평양 사령부가 대처해 왔고, 앞으로도 무기 확산과 관련한 북한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윌라드 사령관은 밝혔습니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도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들을 위반해가면서 재래식 무기와 관련 물자의 확산을 계속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지난 해 북한 국방위원회의 권한 확대에서 나타났듯이 정책결정 과정에서 북한 군부의 역할이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군사 위협과 관련해 샤프 사령관은 북한이 식량난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동북아시아와 전세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북한 체제의 안정성 문제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8년 여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다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며 정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상유지를 통해 특권을 누릴 수밖에 없는 북한 지배계층 역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변함없는 충성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그러나 북한의 체제 불안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산업 부문의 피폐화와 열악한 농업기반, 부실한 영양 상태, 핵 개발 계획 등을 고려할 때 북한에서 갑작스런 지도부 교체가 일어난다면 불안한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샤프 사령관은 그러면서 미군과 한국군은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분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전투작전 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 지원과 대량살상무기 제거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윌라드 태평양사령관은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과 관련해 새로운 진전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이 북한 내 미군 유해를 확인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더 이상 진전은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윌라드 사령관은 미국 국방부 산하 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가 미군 유해 발굴 작업에 착수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와 북한 인민군은 지난 1월 판문점에서 실무급 회담을 열고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에 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담은 북한 인민군 측의 제의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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