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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극 ‘홍루몽’, 5월 초 중국서 공연


중국 고전소설을 개작한 북한 가극 ‘홍루몽’이 5월 초 중국에서 공연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김영록 감독과 인터뷰를 통해, 북한판 홍루몽이 5월 초부터 약 한 달 간 중국에서 순회공연을 시작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홍루몽은 1960년대 김일성 주석과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이 함께 평양에서 관람해 북-중 간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작품으로, 지난 해 ‘북-중 친선의 해’를 맞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도로 현대판 가극으로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홍루몽은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수십 차례 현지 지도를 했으며, 지난 해 10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 방북 당시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김영록 감독은 홍루몽이 중국과 북한의 합작품으로 가극의 특색을 구현하기 위해 중국 전문가들이 직접 평양에서 무대장치, 미술, 의상, 안무 등을 지도했으며, 중국 악기와 북한 악기, 서양 악기 등을 적절하게 배합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홍루몽의 이번 중국 공연이 2008년 북한의 혁명가극인 ‘꽃 파는 처녀’와 마찬가지로 중국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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