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난민들 카메룬에 대거 입국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 UNHCR은 점점 더 많은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난민들이 카메룬 동부지역에 밀려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의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유목민족 므보로로족은 가축을 약탈하고, 여자들과 어린이들을 납치해 몸값은 요구하는 반군들의 횡포가 심해지자 5년 전부터 국경을 넘어 카메룬으로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카메룬에는 약 8만명 이상의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수는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3백 5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오지에 정착했습니다.

UNHCR의 최근 인구조사에 의하면 카메룬에 정착하는 이들 난민들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UNHCR의 안토니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이들 대부분이 국제사회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라며, 이제는 난민들 뿐 아니라, 이들을 받아들임으로써 학교 공간과 깨끗한 식수의 부족 등을 겪고 있는 현지 지역 사회에 대해 국제사회가 책임을 질 때라고 말했습니다.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지역사회들은 재원이 빈약해 그러한 부족한 자원을 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지역 사회들 스스로 개발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들은 국제 사회로부터 더 구체적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말했습니다.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의 반군들은 지난 2003년 앙게-펠릭스 파타세 대통령을 축출하고 들어선 프랑소아 보지제 대통령 정부에 맞서 전투를 벌여왔습니다. 유엔은 그동안 폭력으로 30만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 선거는 다음 달에 열릴 예정으로 있습니다. 하지만 파타세 전 대통령을 포함한 야당 대표들은 유권자 등록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북부 반군이 무장해제 되지 않으면 투표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선거가 연기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지제 대통령은 선거는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 실시를 오랫동안 촉구해온 보지제 대통령은 정치적 경쟁자들이 유권자들 앞에서 자신을 대항하기 두려워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계속되는 반군의 저항과 선거에 대한 정치적 불안 때문에 카메룬 내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난민들이 곧 귀국 길에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는 평화가 주요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난민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책은 정치적 문제들을 해결해 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상대적인 평화와 경제, 정치적 안정 때문에 카메룬에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해서 난민들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메룬은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뿐만 차드 공화국,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르완다, 부룬디 등지로 부터 난민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