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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신종독감 백신 수 십 개 나라에 보급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발도상국들에게 수 백 만 명분의 신종독감 백신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12개 나라들도 백신 지원 대상에 포함이 될 거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제약회사와 선진국들이 세계보건기구에 기증한 1억 8천 만 명 분 가운데, 지금까지 4백 만 명 분의 신종독감 백신을 17개 나라에 보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그레고리 하틀 대변인은 95개 개발도상국에서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하면서 이번 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아프리카 25개 나라와 중앙아메리카 동 유럽 지역에 보낼 백신을 선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하틀 대변인은 백신을 보낼 국가들을 파악했으며 해당 국가들도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백신 지원을 요청한 국가들이 우선적으로 백신 공급을 받게 됐다고 말하면서 그런 과정 때문에 일부 국가들은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몽골, 아제르바이잔과 아프가니스탄 이렇게 세 나라가 처음으로 신종독감 백신을 지원받는 국가가 됐습니다. 하틀 대변인은 지난 목요일,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토고가 지원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틀 대변인은 또 나이지리아와 케냐, 남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뒤를 이어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세계 213개 나라에서 1만 7천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신종독감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서남아시아 지역과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지금도 신종독감 감염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167명이 신종독감으로 사망했으며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신종 독감의 유행이 아직 정점에 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 특히 르완다에서는 국지적으로 질병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틀 대변인은 백신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틀 대변인은 백신이 도착했을 때 냉장보관 장치에 백신을 받고 잘 배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국가에서는 국가적인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틀 대변인은 이런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몇 단계의 과정이 있다면서 국가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런 과정을 처리하는지에 따라서 얼마나 신속하게 백신을 확보하는지가 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하틀 대변인은 백신 지원을 받는 국가들은, 보건 종사자들과 임산부, 그리고 어린이 등 고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을 포함해 국민의 10% 정도가 면역력을 갖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양의 백신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신종독감으로 54명이 사망한 쿠바로 가는 백신 1차 선적분은 전달됐다고 밝히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에는 280만 명분의 백신이 지원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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