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과 외교 정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다른 여러 현안들에 대한 두 나라 간 협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미국의 존 헌츠먼 중국 주재 대사가 밝혔습니다.
헌츠먼 대사는 베이징의 칭화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행한 연설 중 중국의 위안화 평가와 관련한 미-중 간 갈등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국제 시장에서 자국 수출품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헌츠먼 대사는 중국이 환율에 대해 보다 많은 유연성을 보여줄 것을 촉구하면서, 미국 외에 중국의 다른 무역 협력국들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