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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장관 관계 개선위해  중국 방문


영국의 데이비드 밀리반드 외무장관이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밀리반드 장관의 이번 방문은 최근 기후변화 회의와 중국 정부의 영국인 처형 조치 이후 양국 관계에서 발생한 균열을 메우기 위한 것인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과의 의견 차이를 조정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또 2주 전 미국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그랬던 것처럼, 밀리반드 장관은 대 이란 제재에 동의하도록 중국에 압력을 가하게 될 것입니다.

밀리반드 장관은 유엔의 대 이란 제재가 국제사회의 안정과 안보에 제기하는 현실적인 위협과 관련해 중국의 고위급 지도층 인사들과 안전보장이사회가 다룰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이 중국과 전략적 관계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영국, 두 나라가 이견을 보이는 분야를 숨기려 들지 않으면서, 상호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확실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밀리반드 장관은 말했습니다.

이란 핵 계획에 대해 중국은 외교적인 대응을 원하는 반면, 유엔 안보리 대부분 이사국들은 이란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지지합니다.

영국과 중국 간 긴장 상태는 지난해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기후변화 회의를 중국이 독점하려 했다고 영국이 비난한 뒤 심화됐습니다.

나빠진 양국 관계는 중국이 마약 밀수 혐의로 영국인인 아크말 샤이크를 처형한 뒤 더욱 악화됐습니다. 밀리반드 장관은 샤이크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며 그의 사면을 간청했지만, 중국 정부는 샤이크를 처형했습니다.

밀리반드 장관은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때 보다 자신감 넘치는 중국의 지지를 획득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밀리반드 장관은 16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와 양제츠 외교부장,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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