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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의료보험 개혁안 국민지지 호소에 총력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료보험 개혁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직접 국민과의 대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의회 지도자들이 의료보험 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15일 중서부, 오하이오주 한 마을을 방문해 의료보험 개혁법안 통과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서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시 교외지역, 스트롱빌에서 주민들에게 의료보험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하이오주의 한 여성 암환자가 급증하는 보험료 때문에 보험을 포기한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백악관에서 의료보험회사 경영자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나토마 캔필드라는 이름의 이 오하이오주 여성 환자가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직접 읽어주며 소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토마 캔필드와 다른 환자들의 사정을 스트롱빌 주민들에게 소개하며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겪는 이 같은 고통 때문에 의료보험 개혁에 대한 공화당측의 반대를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은 의료보험 제도 개혁을 위한 적당한 때가 아니라는 말을 들으면 이 여성의 어려움을 생각해 보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이나 공화당에 이런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정치적인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을 들을 때면, 보험료를 부담할 수 없는 암환자, 나토마 캔필드 씨 처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며 이는 지금 당장, 의료보험 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나토마 환자의 여동생인 코니 앤더슨 씨는 오바마 대통령의 주민들과의 모임에 참석해 언니의 어려움을 대변했습니다. 의료보험 개혁이 없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목격했다며, 보험료는 계속 오르고 보험회사들은 아무런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가운데 자신의 언니처럼 힘들여 일하는 미국인들만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개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의 며칠이 의료보험 개혁법안의 극적인 고비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방일정을 연기하고 국내에 머물러 일반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방의회 하원의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의장은 지난 해 12월, 상원이 승인한 8천7백50억 달러 규모의 의료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하원의 승인 여부를 이번 주중에 표결에 부칠 태세로 있습니다.

민주당의 일부 급진파 의원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보험이 반드시 개혁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런 급진파 민주당 의원들에 속하는 오하이오주 출신 데니스 쿠시니치 의원은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출신지역인 오하이주로 향해 함께 주민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법안에 전원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사추세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공화당 소속, 스콧 브라운 상원의원은 지난 주말 대통령 정례 라디오 연설에 대한 공화당 측 반응을 대변하는 가운데 대다수 국민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안에 반대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전념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브라운 의원은 워싱턴 정치권의 주의력과 에너지를 의료보험 개혁문제보다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 진정으로 미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의료보험 개혁법안을 통과시키면 유권자들의 분노를 사고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의석을 모두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오바마 행정부로선 올해 중간선거에서 의료보험 개혁 성취 문제가 쟁점이 되기를 원한다고 응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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