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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중 농산품 교역 44% 감소'


'지난해 북-중 농산품 교역 44% 감소'
'지난해 북-중 농산품 교역 44% 감소'

지난 해 북한과 중국 간 농산품 교역이 2008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8월 이후에는 두 나라 간 농산품 거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지난 해 북한과 중국 간 농산품 교역액이 1억4천7백84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15일 공개된 중국 상무부 자료에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2008년의 2억6천3백63만 달러에 비해 약 44% 감소한 것입니다. 앞서 두 나라의 농산품 교역액은 2007년 2억6천7백만 달러, 2006년 2억6천2백만 달러, 2005년 2억6천4백만 달러 등 2005년 이후 줄곧 2억6천만 달러 대를 유지해 왔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북한은 지난 해 중국에서 1억2천6만 달러의 농산품을 수입했습니다. 이 같은 액수는 2008년 수입액 2억4백88만 달러에 비해 8천4백82만 달러, 약 41% 줄어든 것입니다.

품목별로는 옥수수가 1천4백44만7천 달러(6만3백33t)로 가장 많았고, 식용유가 1천2백3만 달러(1만1천5백31t) 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쌀 1천2백90만 달러 (3만4천5백45t), 면화7백73만 달러(3천80t), 버섯 3백88만 달러(4백5t) 순이었습니다.

한편, 북한이 지난 해 중국에 수출한 농산품 금액도 크게 줄어 들어, 2008년의 5천 8백75만2천 달러에 비해 약53%나 감소한 2천 7백78만5천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해 8월 이후 북한과 중국 간의 농산품 교역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월에 1천17만 달러로 시작한 두 나라의 농산품 교역은 4월에 누계 6천5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교역은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해 두 나라 농산품 교역액은 7월에 누계 1억4천7백84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액수는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8월부터12월까지 두 나라 간 농산품 교역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고, 결국 7월까지의 누계 금액이 2009년 북한과 중국 간 농산품 교역액으로 확정됐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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