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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 동예루살렘 신규주거지 건설 계속 비난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논란많은 동예루살렘에 신규 주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는 이스라엘 정부의 발표를 계속 비난하고 있습니다. 동예루살렘 신규주거지 건설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간에 이례적으로 거친 어조의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 관해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에 1천6백 세대를 위한 신규 주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민감한 사안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평화과정을 되살리기 위해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중동을 방문했을때 발표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발표가 며칠이 지나도록 오바마 행정부의 분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백악관의 데이비드 엑설로드 선임고문은 지난 주말 NBC 텔레비전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엑설로드 선임고문은 이스라엘의 발표는 무례하고 모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엑설로드 선임 고문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스라엘의 그런 발표가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한 매우 취약한 노력을 손상시킨다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동예루살렘은 1967년 중동 전쟁때 이스라엘이 침공해 점령한 지역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과 팔레 스타인 2개 국가 해법에서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장래 독립국가의 수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중동 평화의 2개 국가해법 논의가 여러 해에 걸친 미국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갈팡질팡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주거지 건설 발표는 가뜩이나 어려운 논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엑설로드 선임 고문은 지적합니다.

엑설로드 선임 고문은 미국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왕복외교를 펼쳐 이제 막 회담재개에 접근이 이루어 지려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그러한 발표는 몹시 파괴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동예루살렘 주거지건설 발표 시점이 유감스러웠다고 사과하면서도 발표 내용의 본질에서는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인 정착촌 확대정책을 계속 옹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수 십년 동안 중동에서 미국의 가장 긴밀한 동맹이 되어왔고 미국 원조의 최대 수혜 대상국입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논란많은 점령지인 동예루살렘의 유대인 정착촌 확장계획을 중단 하도록 요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를 갖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측이 중요하다고 보는 몇가지 단계조치들을 취하도록 확실히 설명했다고 깁스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구체적 내용은 비공개 대화에 속하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분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깁스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 신규주거지 건설 발표가 있기 1주일 전에 동의했던 간접 적인 협상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미첼 중동특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간접대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중동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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