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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티베트 분쟁 진전 없다, 달라이 라마 비관적 평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최근 조국 티베트 상황을 평가하면서 좌절감을 표명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 통치에 반대하는 티베트 민중봉기가 중국의 무력진압으로 실패한지 51주년에 즈음해 티베트 상황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이 계획적으로 티베트 불교를 말살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74세의 고령인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를 떠나 인도 동북부 티베트 접경지인 다람살라에서 반세기 넘게 망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민중봉기 51주년이 되는 날인 10일, 티베트의 암울한 현황을 지적하는 달라이 라마의 표정과 어조에는 전에없이 분노와 무기력감이 역력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 당국이 티베트 승려들과 여승들을 감옥 같은 여건속에 가두어 놓고 불교의 연구와 예불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 사찰들이 박물관 처럼 되버렸다고 지적합니다.

달라이 라마는 베이징 당국과 자신의 대표들간의 실패한 협상에 비추어 자치권 획득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열망이 조속한 시일 안에 성취되기는 어렵다는 비관적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를 통치하고 있는 중국 정부 당국자들에게 중국 밖에서 살아가는 티베트인 들을 만나 그들의 열망을 직접 들어보도록 촉구합니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의 독립을 주창하고 있고 또 티베트에서 불안정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중국 정부는 역사적으로 티베트를 중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해 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또 티베트 뿐만 아니라 중국내 다른 소수 민족들에 관해서도 언급했고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비난을 더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 서부 신장성 지역의 이슬람교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 주민들과의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신장성 지역을 동투르크스탄이라고 지칭하면서 이 지역의 위구르족 주민들에 대한 억압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투르크스탄은 독립을 추구하는 망명 위구르인들이 사용하는 명칭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서 1959년에 중국 통치에 반대하는 군중봉기가 실패로 끝난 이후 티베트를 탈출해 망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와 네팔에서도 티베트인들에 동조하는 군중 시위가 대체로 평화로운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시위를 벌이던 망명 티베트인 몇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는 티베트 봉기 51주년을 맞아 삼엄한 보안경계조치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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