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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2차대전여성 조종사들에 의회 최고훈장 수여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요즈음 이곳 워싱턴 날씨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사상 유례가 없는 폭설이 내린 후 일부 지역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 오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15도 내외로 봄이 성큼 다가 선 것 같습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2차 대전 때 종군한 여성 조종사들에게 훈장이 수여됐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2차 대전 때 미국에는 여성 공군 서비스 조종사 부대, 약칭 WASPS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들 여성 조종사들은 전투 비행은 아니지만 전쟁 중에 후방에서의 각종 비행으로 많은 기여를 했는데요, 전쟁이 끝난 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채 망각돼 왔습니다. 그러다가 어제서야 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명예훈장, Congressional Gold Medal이 생존해 있는 약 200명에게 수여된 것입니다. 포스트는 이들이 이제 80대 90대의 고령의 할머니들이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에는 미국 정계 소식이 많이 실려 있군요? 간단히 정리를 좀 해주시죠.

답; 미국 하원이 특정 사업을 위해 자기 지역구에 배정하는 이른바 Earmark예산을 이윤추구, 개인업체에게는 주지 말도록 하자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지지표를 얻는데 큰 영향이 있는 제도여서 어디까지 확대를 할 것이냐로 논란이 분분하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다시 격돌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선거운동비와 관련된 것입니다. 특정후보를 위한 기업의 무제한적 선거광고를 허용한 대법원 판결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대법원이 다시 설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정치, 흔들리는 경제 등으로 대형 국책 주택융자회사인 Fannie Mae와 Freddie Mac을 개편하려는 노력이 지지부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어제 카불을 방문한 마모우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포옹을 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관계가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이웃이 진정한 이웃 처럼 포옹을 했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는 이란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의 미군 행동을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또 미국의 각 주지사와 교육청장들이 전국 공통학력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어제도 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어제는 예정 소식이었고 오늘은 안이 나왔다는 보도입니다. 미국 언론이 많은 관심을 갖는 소식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각 교육구마다 실력이 소위 3류에서부터 세계적 수준까지 천차만별인데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공립학교의 영어와 수학의 실력을 일정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통일안이 나온 것입니다. 이 신문은 앞으로 교재의 재편집, 교사훈련, 시험 수준 재조정 등 수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외에도 인체의 게놈 전체 해독에 큰 진전이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의학계의 반가운 소식인데요, 미국 베일리 의과대학의 연구진과 시애틀의 시스템 생물학 연구소가 이들 연구소에서 다룬 각기 다른 환자의 전체 게놈 해독에 성공한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진전은 앞으로 특정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게놈 해독의 비용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참혹했던 나이지리아에서의 폭동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경찰 차량이라든가 구급차 등 생명을 다투는 일을 수행하는 차량에 너무 많은 전자 장비들이 배치돼 있어서 오히려 운전자의 정신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생명을 구하려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일부 지역 경찰은 운전 중 콤퓨터 자판을 두드려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말을 하면 저절로 내용이 입력되는 장치를 순찰 차량에 배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열기가 식었는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답; 지구 환경과학에 좀더 세심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요즈음 미국 내 온난화 논쟁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의 이 메일 내용이 누출되고 논쟁이 가열된데 따른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대폭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골다공증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약, 미국에서는 액토넬, 보니바 등의 상표로 팔리는데요, 이런 약을 오래 사용하면 Hip Bone, 즉 엉덩이 뼈가 쉽게 부서지는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가 멕시코 사람이라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카를로스 슬림이라는 멕시코인이 재산 규모 535억 달라로, 미국의 빌 게이츠와 와렌 버펫을 누르고 세계 1위의 부자로 평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브스 잡지가 선정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개발도상국 사람이 1위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억만장자 클럽을 미국이나 유럽에서 장악하던 추세에 변화가 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는 10억 달라 이상 부자 안에 터키인이 28, 타이완과 브라질인이 각각, 18명이나 됩니다. 멕시코의 슬림은 소매상 체인, 전화사업, 제조업, 건설업 등 많은 사업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멕시코인들은 이 소식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 천만명이 가난한데, 한 두 사람이 세계적인 부자라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적 반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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