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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명숙 전 총리 수뢰혐의 첫 공판


한국에서 발생한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오늘의 한국' 시간입니다. 서울의 강성주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한국의 한국전력주식회사가 자금 부족으로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는 박정희 기념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부금을 내놓았다고요, 얼마를 기부했습니까?

답) 네, 한국전력은 최근 자금 부족으로 건립이 미뤄지고 있는 박정희 기념도서관 건립을 위해 기념사업회 측에 최근 10억원을 기부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기부금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내와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전경련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재계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지난해 말 회원사에 기부금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전경련이 모금한 건립 기금은 한국전력이 기부한 10억원을 포함해 모두 2백7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희 기념도서관의 총 사업비는 7백억원 정도입니다.

) 한국의 여성 산악인인 오은선 씨가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봉을 등정하기 위해 오늘 네팔로 출국했습니다. 오은선 씨는 히말라야의 8천m급 고봉 14개 가운데 이미 13개의 등정에 성공했지 않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오은선 씨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8천m가 넘는 고봉 14개 가운데 이미 13개를 성공적으로 등정했습니다. 오은선 씨는 이제 마지막 남은 8천91m 높이의 안나푸르나 봉 등정에 성공하면 여성 산악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8천m급 14 개 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산악인이 됩니다. 오은선 씨는 지난 해 가을 안나푸르나 봉 등정에 도전했었으나, 기상 조건이 나빠 성공하지 못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입니다. 현재 12개 봉우리 등정에 성공해, 한 개 차이로 오은선 씨를 뒤쫒고 있는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도는 올 봄에 나머지 두 개의 봉우리인 8천46m의 시샤팡마와 안나푸르나를 차례로 등정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 법원이 오늘부터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 전 총리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야당 측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재판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답) 네, 총리 재임 당시의 수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한 전 총리는 오늘 법정에서의 모두진술을 통해 검찰의 공소 사실은 사실이 아니라 날조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재임 당시인 지난 2006년 말 총리 공관에서 인사 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수뢰 사건 수사와 재판이 야당의 유력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이번 재판은 한 전 총리 측 요청으로 집중심리 방식을 채택해 오는 4월 9일 1심 선고를 마칠 예정이라지요?

답) 네, 한명숙 전 총리 측 변호인은 한 전 총리가 오는 6월2일의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충분하게 할 수 있게 선고를 빨리 내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요청을 받아 들여,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집중적으로 재판을 진행해서 오는 4월 9일 이 사건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 세계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0.2%의 플러스 성장을 한 한국은 올해도 상당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됐다지요. 어느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까?

답) 네, 한국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오늘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7%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올해 한국에서는 소비가 회복세로 접어 들고,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늘어 나며, 건설 분야에 대한 투자도 증가세에 있는 점등을 들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4.7%로 높였습니다. 산은 경제연구소는 그러나 올해는 수입이 늘어나 경상수지 흑자는 1백72억 달러로 지난 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서울 시민의 생활 모습을 수치로 나타낸 통계가 나왔다지요? 서울시와 통계청이 집계한 자세한 서울 시민의 모습을 전해주시죠.

답) 네, 총인구 1천46만 명인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37.6살로, 한 가구에 평균 2.48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전체의 35%로, 4인 가구 21%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또 하루 평균 2백64 명이 태어 나고, 1백6 명이 사망했습니다. 주택 유형은 절반 가까운 42.7%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단독주택은 7.1%에 불과했습니다. 또 지난 해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7백21만 명이 지하철을 탔고, 4백62만 명은 시내버스를 이용했으며, 등록된 자동차는 2백94만9천대로 집계됐습니다. 또 전체 가구의 60%가 월 평균소득이 2백만원에서 4백만원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절반 가까운 46.7%가 빚을 지고 있는데, 대부분은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 방을 구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모자라서 빌린 것으로 대답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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