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토고 대선, 여,야 모두 승리 주장


아프리카 서부 국가 토고에서 지난 4일, 임기 5년의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7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선은 토고에 민주 선거가 뿌리내릴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험대로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야당 후보와 집권 여당 후보 모두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치른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야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변화세력연맹의 장 피에르 파브레 후보는 목요일에 있었던 선거는 부정으로 가득찼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파브레 후보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파브레 후보는 금요일 밤 수도 로메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속한 변화세력연맹의 집계한 선거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75에서 80%의 득표율을 얻고 있으며 투표함 채우기 등의 부정 행위가 없다면 더 높은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토고의 파우레 나싱베 대통령의 정부 홈페이지에는 집권여당이 개표에서 3분의 2이상 앞서고 있다면서 40만 표 이상이 파브레 후보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또 파브레 후보가 이끄는 변화세력연맹이 수도인 로메에서는 우세하지만 토고의 다른 지역에서는 약세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파스칼 본조나 토고 정부 대변인은 프랑스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집권 여당인 토고인민연합당과 나싱베 대통령이 승리를 거뒀다며 승리가 울려 퍼진다고 말했습니다. 집권 여당은 성명에서 야당 지도자들에게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우세를 보였던 전반적인 평온을 지키자고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2005년 4월에 실시됐던 토고 대선 때는 유혈 폭력 사태로 400여명 이상이 숨졌으며 수 천명의 토고 국민들이 가나와 베닌에 난민으로 보내졌다고 밝혔습니다. 토고에서는 역대 선거 때마다 폭력 사태가 발생하면서 선거 휴유증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번 토고 대선에는 유럽 연합과 아프리카 연합,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에서 각각 대표단을 파견해 감시에 나섰습니다.

토고의 현 나싱베 대통령은 38년 동안 토고를 통치했던 아버지 에야데마 나싱베가 심장 마비로 사망한 직후 2005년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됐으며 이번에 재선을 위해 대선에 나섰습니다.

목요일 선거가 있기 전, 파브레 후보는 투표의 공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며 나싱베 대통령이 표를 확보하기 위해 선거를 조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싱베 대통령은 전례 없이 막강한 토고군과 지역 보안군이 공정한 투표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싱베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문제는 유권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결과를 6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