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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 칠레에 통신장비 전달할 것


힐러리 클린튼 국무장관은 대 지진참사를 겪은 칠레와의 연대를 과시하기 위한 칠레방문 전야에 칠레정부가 요청한 통신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몬테비데오에서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그같이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대 지진 참사를 겪은 칠례에 대한 방문을 당초 하루 일정에서 단 몇시간만으로 단축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칠레 수도 산티에고에서 오는 10일 퇴임하는 밋첼 바첼레트 현 대통령과 또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당선자와 2일 공항에서 회담한 뒤 곧 아르헨타로 떠난다는 것입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가진 기자회견중에 클린턴 장관은 칠레가 대 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칠레와 미국과의 연대를 강조하기 위해 당초 예정되었던 방문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칠레당국이 요청한 비상용 통신장비 일차분을 직접 항공기 편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클린턴 장관은 말했습니다.

여분의 기술장비들은 추후에 수송될 것이라고 클린턴 장관은 밝혔습니다. 또한 칠레가 자신의 이번 방문을 강행하도록 요청한 한가지 이유는 지진피해 이후 무엇이 필요한 지를 평가하고 필요한 것을 즉시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서라고 클린턴 장관은 밝혔습니다.

기술장비는 지난 27일에 발생한 강진에 뒤이어 칠레가 미국에 요청한 첫 번째 품목입니다.

칠레 지도자들에 대한 전화중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또 미국의 수색 구조반의 파견도 제의했습니다.

우루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클린턴 장관이 참석한 것은 우루과이 처럼 좌파성향의 정부를 포함해 정치적 색채와 무관하게 중남미 지역 모든 정부들과 협력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새 대통령은 지난 1970년대 좌익 대도시 게릴라 조직원이었고, 우루과이 사상 첫 중도좌파 연정을 이끌었던 타바레 바즈퀘즈 전 대통령의 소속, 확대전선 연합의 집권을 이어갈 것입니다.

우루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클린턴 장관은 무히카 대통령 당선자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월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 뒤이어 국가의 통합을 위해 그리고 야권과의 협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무히카 당선자를 치하했습니다.

무히카 새 대통령은 중남미 지역은 과거 오랫동안 미국 정치인들에 대해 편견과 틀에 박힌 상투적인 선입견에 사로 잡혔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8 년 선거에서 미국사상 최초로 흑인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됨으로 써 일부 편견들이 박살 났다고 무히카 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은 중남미인들에게는 절대로 가능할 것으로 생각지 못했던 이변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기존의 편견은 순전히 중남미인들의 잘못이었음이 입증되었다며 무히카 대통령은 그것은 실로 소중한 교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로 훌륭한 변화들을 대변한다고 무히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칠레 수도, 산티에고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던 당초 예정을 취소하고 클린턴 장관은 대신 1일 밤,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향해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즈 데 키르치네르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아르헨티나와 영국사이에 아르헨티나 남부 해상에 위치한 포크랜드 섬을 둘러싸고 또다시 긴장이 야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미국은 포크랜드 섬에 대한 양국의 영유권 분쟁에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지난 1982년 한차례 전쟁을 치룬바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분규는 양국의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며 미국은 협상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지원할 태세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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