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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베이징서 6자회담 재개 방안 논의


미국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과 이란 핵 문제, 미-중 관계 정상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해 북 핵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북 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의 나머지 당사국들은 회담 재개를 위해 매우 신속히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의 최근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베이징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전향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미국은 회담 재개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분명히 약속할 경우 북한이 요구하는 미-북 간 추가 양자회담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또 한반도 평화협정과 관련해서도 6자회담이 재개되는 대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베이징 방문 중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다각적인 외교적 시나리오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의 이번 방문에는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수행하며, 이들은 베이징에 이어 4일과 5일 이틀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베이징에서 북 핵 문제 외에 최근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결정 등으로 긴장 상태에 있는 미-중 관계를 정상화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또 일본에서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미-일 간 논란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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