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남극에서 떨어져 나간 거대한 빙산이 이 지역의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대양 쪽으로 160㎞가량 길게 늘어져 있는 메르츠빙하에 2주전 또 다른 빙산이 충돌해 면적 2천5백 제곱 킬로미터 규모의 빙산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과학자들은 거대한 빙산이 떨어져 나감으로써 해수 순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빙산학자인 닐 영 씨는 빙산 때문에 지금까지 빙산 주변이 투명하게 유지됐었는데, 일부가 떨어져 나감으로써, 그 자리에 해빙이 증가해 산소를 공급하는 염수가 만들어 지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른 산소 공급 부족은 해저 해양 생물의 멸종으로 이어 질 수 있다고 닐 영 씨는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