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럽연합, 혹다랑어 어획금지 촉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대서양에서 혹다랑어의 상업적 어획 금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 위원회의 이 같은 촉구는 혹다랑어 어획금지조약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환경운동가들은 환영하고 있으나 다른 분야에서 거센 항의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들에 대해 유엔 집행 위원회가 대서양 혹다랑어의 상업적 어획금지를 공식 건의하리라는 것은 이미 널리 예상되었었습니다.

유럽연합 환경위원회의 야네스 포토크닉 위원장은 브뤼셀 에서 기자들에게 대서양 혹다랑어 어획금지 건의 결정을 발표하고 다른 선택방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집행위원회의 결정은 혹다랑어 뿐 아니라 지속성 있는 장기적 어로잡이 보존을 위한 책임있는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등 여러 나라들에서 생선회로 많이 소비되는 혹다랑어 개체수는 최근 몇 년동안 급격히 줄어들어 환경운동가들은 혹다랑어가 머지않아 멸종 위기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세계야생생물기금, WWF의 생물종보존 관리자인, 웬디 엘리옷 씨는 대서양 혹다랑어의 상태가 현재 완전한 파멸 지경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대서양 혹다랑어 개체수가 85 % 내지 90 %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혹다랑어 개체 수의 급격한 감소는 주로 생선회 소비량이 많은 일본 시장에 팔기 위해 남획돼 왔기 때문이라고 엘리옷 국장은 지적합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대서양 혹다랑어 어획금지 건의안에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이 모두 서명하면 유엔이 주관하는 멸종위기 동식물 거래금지 조약 회의에서 대서양 혹다랑어가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엘리옷 국장은 전망합니다.

그에 앞서 유럽연합 내에서 대서양 혹다랑어 어획 금지 의제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서양 혹다랑어 어획금지 추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최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영구적인 조치를 채택하기 이전에 우선 대서양 혹다랑어 임시 어획금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어업계는 대서양 혹다랑어 어획금지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서양 혹다랑어의 4분의 3이 소비되는 일본도 어획금지 조치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다른 보호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