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또 금메달 추가


한국에서 발생한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오늘의 한국' 시간입니다. 서울의 강성주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이제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한국이 오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을 한 개 추가했지요?

답)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한 22살 이승훈 선수가 오늘 금메달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이승훈 선수는 오늘 새벽 벌어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만 미터 경기에서 12분58초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 기록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수립된 12분59초32의 기록을 0.37초 앞당긴 올림픽 신기록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네델란드의 스벤 크라머 선수는 12분54초50의 더 좋은 기록을 세웠으나, 경기 도중 규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 실격 처리되면서, 2위를 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승훈 선수는 지난 14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천 미터에서도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땄습니다. 한국은 오늘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종합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도 세계 신기록을 세운 날이지요?

답) 네, 김연아 선수는 오늘 낮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78.50점을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 해 11월 자신이 세운 세계 최고기록인 76.28점을 무려 2.22점 넘어서는 역대 최고기록입니다. 김 선수의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는 73.78점을 받았습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금메달 여부는 오늘의 점수에다, 오는 2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서 가려집니다.

) 한국 정부가 교육개혁 차원에서 교육계에 만연한 비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지요. 교육계의 비리가 대통령이 나서야 할 만큼 심각한가 보군요?

답) 이명박 한국 대통령은 어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교육비리가 조직적이며 제도화 돼 가고 있다"고 경고하고, 수사 당국은 새 정부 출범 3년 차를 맞아 교육 비리와 토착 비리를 척결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입시제도 개선도 좋지만 교육계의 비리를 없애지 않으면 한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육개혁과 사교육비 절감 등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강조한 공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오늘 자동차의 문 잠금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소나타 차량에 대해 무료로 수리해 주기로 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견된 차량이 모두 몇 대나 됩니까?

답)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은 시중에 판매된 신형 소나타의 앞 문 잠금장치에 문제를 발견해, 이 사실을 자동차 대리점들에 연락하고 판매 중단을 지시하는 한편 지금까지 판매된 1천3백대를 모두 회수해 고쳐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회수되는 2011년형 YF 소나타는 한국 내에서 4만6천대, 미국에서는 1천3백대가 판매됐습니다.

) 한국 대법원은 오늘 본인의 서명이 없는 생명보험 계약은 무효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전해 주시죠?

답) 네, 한국 대법원은 오늘 생명보험 계약을 체결한 뒤 살해된 김모 씨의 남편 정모 씨와 유족들이, 외국계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된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외국계 보험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정 씨는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지난 1998년과 99년 부인 김 씨의 이름으로 생명보험을 드는 과정에서 부하 직원이 대신 서명하도록 했습니다. 2003년 5월 김 씨는 자택에서 피살당했으나 경찰은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이후 정 씨 가족은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지급을 거부당해 소송을 냈습니다. 대법원은 "정 씨가 부인의 동의없이 체결한 생명보험은 상법상 타인의 생명보험 계약에 해당하기 때문에 무효로 봐야 한다"며, "본인의 서명이 없는 생명보험 계약이 유효하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 해 한국에서는 결혼은 크게 줄어 들고 이혼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이 얼마나 줄어 들었습니까?

답) 네,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연간 혼인 건수는 30만9천8백 건으로, 2008년보다 1만7천9백 건이 감소했습니다. 5.5%의 감소입니다. 이로서 혼인은 2008년, 2009년 2년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8년 9월에 시작된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결혼을 미루거나 꺼리는 젊은이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이혼은 2009년 연간 12만6천9백 건으로 2008년보다 1만4백 건이 늘었습니다. 이혼이 증가한 원인도 경제적인 어려움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