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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1%, 북한 군사력 미국에 위협’ - 갤럽


미국인들의 절대 과반수는 북한의 군사력이 미국의 이해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최근 실시된 한 여론 조사결과에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북한의 군사력을 이란의 군사력과 마찬가지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최근 실시해 발표한 조사에서 미국인들의 61%는 북한의 군사력이 앞으로 10년 간 미국의 주요 이해에 위협이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간 18살 이상 미국 성인1천 25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응답자들은 선택으로 주어진 7가지 위협 가운데 두 번째로 이란과 북한의 군사력을 꼽았습니다. 첫 번째 위협은 81%를 차지한 전세계 테러리즘의 위협이었습니다.

미국에 대한 위협 3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47%), 4위는 중국의 군사력 (46%), 5위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경쟁 (32%), 6위는 러시아의 군사력 (23%)이 각각 꼽혔습니다.

조사에서는 노년층이 젊은층에 비해 북한의 군사력을 더욱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살 이상 노년층은 66%가 북한의 군사력을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힌 반면, 18살에서 29살 사이의 젊은층은 56%만이 위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보는 시각은 정치 성향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원의 67%와 민주당원의 63%, 그리고 무당파 미국인 54%가 각각 북한의 군사력을 심각한 위협으로 지적했습니다.

갤럽은 지난 2004년에도 미국의 이해에 위협이 되는 세계 안보 현안에 대해 미국인들의 여론을 조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세계 테러리즘이 미국의 이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응답했으며, 북한과 이란의 군사력은 선택 사안으로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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