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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 파키스탄 정보기관, 탈레반 제 2인자 체포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까지 또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이 지역 주민들이 잔뜩 긴장했었는데, 다행이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군요.

답; 그렇습니다. 약 3 - 7 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어제 오후 약간 눈이 내리고 대부분은 바로 녹아서 더 이상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도1면에서 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쌓인 눈이 엄청나서 교육당국은 학부모들에게 눈을 치워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학교들이 다시 수업을 재개하려면 버스들이 골목길을 정상적으로 운행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학부모 지원봉사자들이 나서서 버스가 다닐 수 있게 눈 치우는데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조직의 제 2인자가 생포됐다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살펴보죠.

답; 탈레반은 과거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해 오다 미군의 침공으로 쫓겨난 세력입니다. 지금은 미군을 포함한 나토군과 친 서방 카르자이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조직의 제 2인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 파키스탄 정보기관과 미 중앙정보국, CIA의 합동 작전으로 체포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저항세력의 거물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불협화음을 내던 미국과 파키스탄의 정보조직이 협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군의 과감한 공세가 민간인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심스럽게 진행되는 가운데, 전투의 중심 도시인 마르자에서 저항세력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정계 소식으로 인디애나 주 출신 에반 베이 민주당 상원의원이 물러나겠다고 선언해 곤경에 빠진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이 또 하나의 강타를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서 뉴욕 타임스 소개해 드립니다. 탈레반의 제 2인자가 체포된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연합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남서부 도시 마르자의 전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나토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으로 구성된 연합군이, 아프가니스탄 내의 탈레반 장악 지역인 남서부 헬만드 주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탈레반의 가장 강력한 기반이 바로 마르자 시입니다. 이곳에는 약 400명으로 추산되는 탈레반 전사들이 있었는데, 3일전 공격이 시작되자 그중 약 4분의 1은 사망하고 약 절반이 도주했다고 미군과 아프간 군 지휘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문; 정치적인 것은 아니지만 캐나다인들은 좌파가 더 많다,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전리해주시죠.

답; 언어, 문화 등이 매우 비슷한 미국과 캐나다가 과연 다른 점은 무엇인가는 오래 전부터 흔히 나오는 질문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 차이점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아이스 하키의 스틱보다 더 차이가 분명한 것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캐나다 사람들 중에는 왼손잡이 스틱을 사용하는 사람이 미국인들보다 많다고 보도하면서, 그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왼손잡이라는 말 (leftist)은 정치적 표현으로는 좌파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뉴욕 타임스가 그런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문; 이란이 군사독재 국가로 변하고 있다고 힐라리 클린튼 미 국무장관이 말한 소식, 미국 민주당이 인디애나 주 상원의원의 3선 출마 포기 선언으로 타격을 받았다는 소식 등도 이 신문의 1면 기사들입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기사 중에는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서울발 소식이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찬양과 선전으로 대대적인 김정일 위원장 생일 축하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그러나 외부에서는 금년 68세인 김 위원장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한에서 발행된 한 전문가의 글은 북한 관리들 중 김 위원장이 앞으로 5년 이상 살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고 지적한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국의 정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건강관리를 위해 구하기 어려운 웅담이라든가 녹용 등을 중국에서 들여와 복용하고 있다고 말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또 북한이 김 위원장을 극도로 찬양하고 있지만 그래도 균열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년 김 위원장의 생일에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이 주어지는데, 올해에는 그것도 없었다는 예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올림픽 사진을 1면에 큼지막하게 실었는데요, 3위의 매력이라는 제목으로 동메달을 딴 미국의 스키 선수의 모습입니다.

답; 다운 힐 선수 보드 밀러가 역주하는 모습입니다. 금메달도 아닌 동메달에 웬 호들갑이냐 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가 동메달을 땀으로써 미국 스키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국제대회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미국 신문들은 올림픽 특집을 별지로 발행하면서 상세한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 미국의 앞으로의 10년" 이라는 주제로 연재 특집을 싣고 있는데요, 오늘은 "멍이 든 미국, 그러나 여전히 낙관은 있다"라는 기사입니다. 내용을 정리해 주시죠.

답; 분야별로 각종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한 기사들입니다. 오늘은 미국인들의 장래에 대한 신뢰감을 알아본 것입니다. USA Today와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들은 3대 1의 비율로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모두가 앞으로는 좋아질 것이다라는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전통적인 믿음은 여전히 강하게 살아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20년 간 미국을 가장 비관적으로 만드는 최대 요소로는 정부의 무능력과 부패가 꼽혔고, 가장 낙관적으로 꼽는 요소는 미국인의 의지였습니다.

문; 미국 학교에서 가장 많이 가르치는 외국어는 무엇인가라는 통계가 나와 있는데요, 이것도 좀 소개해 주시죠.

답; 응용 음성학 센터 자료를 인용한 통계입니다. 미국 공립 중고등학교들이 어떤 외국어 과목을 가장 많이 갖고 있나를 알아본 것입니다. 스페인어가 93%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프랑스어로 46%. 독일어 14%, 라틴어 13%, 중국어와 이탈리아 어가 각각 4%씩입니다.

문;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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