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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밴쿠버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단 초반 좋은 성적


한국에서 매일 매일 발생하는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 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오늘의 한국' 시간입니다. 서울의 이오성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문)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초반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이 개막 4일째인 오늘, 빙속 경기에서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지요?

답) 네, 한국의 모태범 선수는 오늘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미터에서 1,2 차 합계 69초 82를 기록해 한국 빙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서 한국은 스위스와 미국에 이어 종합성적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팀은 당초 이강석과 이규혁 선수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들은 4위와 15위에 그쳤습니다. 올 해 21살인 모태범 선수는 한국체육대학에 재학중입니다. 한국은 지난 14일 열린 남자 빙속 5,000미터에서 이승훈 선수가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데 이어, 선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의 올 해 징병검사가 내일부터 일제히 실시됩니다. 올 해 징병 대상자가 몇 명이나 되지요?

답) 네, 올 해 만 19세가 되는 1991년 출생자와 그 이전 출생자 가운데 징병 검사를 연기한 사람을 합쳐 모두 34만 천명이 올 해 징병 검사 대상자로 파악됐습니다. 올 해 징병검사 대상자는 작년보다 2만3천명이 늘어났습니다. 올 해 징병검사의 특징은 눈이 나빠도 거의 대부분 입영한다는 점입니다. 병무청은 올 해부터는 '장병 신체검사 검사규칙'을 강화해 올 해부터는 마이너스 12디옵터 까지 3급으로 판정해, 시력이 나빠도 대부분 현역으로 입영하도록 했습니다.

문) 한국의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한 지 13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데, 몇 대나 판매를 했습니까?

답) 시장 조사 기관인 SA(Strategy Analytic))에 따르면, 한국의 삼성전자는 지난 해 북미 시장에서 4,85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하면서 25.7%의 시장 점유율로, 1997년 북미 시장에 진출한지 13년 만에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2위는 한국의 LG 전자로, 3,950만 대로 20.9%, 3위는 지난 2008년 1위였던 모토로라로 3,030만대로 16.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미국시장에서 4,600만대를 출하했고, 캐나다 시장에서도 260만대를 출하해 두 나라에서 연간 기준 1위를 달성했습니다.

문)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정신병자 아니냐?"등의 발언을 한 것은 인권침해라고 판단하고, 해당 공무원을 경고 조치할 것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해 주시죠?

답) 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낸 29살 김모씨는 지난 해 1년간 사무보조원으로 근무하기로 행정안전부와 계약했다가 8개월 만에 계약이 해지되자, 자신의 인사 관련 심사 기록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이 기록에 대해 비공개 결정을 내렸고, 이 사실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공무원은 김씨에게 "정신병자 아니냐?" 등의 욕설을 했다면서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진정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행정안전부는 김씨의 행실에 문제가 있어 계약을 해지했으며, 우발적으로 한 차례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인권위원회는 욕설의 종류와 내용 등이 업무와 관련이 없는 과도한 행위이고, 사회 상규상 용인되는 정당행위가 아니므로, 진정인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문) 이오성 기자, 1년 전 오늘,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지 않았나요?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답) 네, 그렇습니다. 스테파노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지 1년이 됐습니다. 선종 1주년을 즈음해 김 추기경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용인시 천주교 용인공원에는 요즘도 하루에 수백명 씩, 주말에는 천여명씩 찾아와 고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측에서는 김 추기경 선종 1주년 기념음악회와 사진전 등이 열어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 오늘 마지막 소식, 한국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벌어진 중학교 졸업식 알몸 뒤풀이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다면서요?

답) 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오늘이라도 관할 고양교육청을 방문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히 알몸 뒤풀이를 강요한 가해 학생들은 필요하다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알몸 뒤풀이는 서울 외곽 지역인 경기도 고양시내 한 중학교의 남녀 졸업생 10여명이 알몸으로 졸업식 뒤풀이를 한 사진이 지난 13일 새벽부터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학생들이 선배들의 강요에 의해 알몸 뒤풀이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내일부터 가해자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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