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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베이루트, 하리리 전 총리 암살 5주년 기념 대규모 집회’


레바논의 베이루트에는 14일 라픽 하리리 전 총리 암살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 만명의 군중이 집결했습니다. 하리리 전 총리와 다른 22명은 지난 2005년 2월 14일 베이루트에서 발생했던 한 트럭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유엔 조사관들은 시리아가 이 공격을 음모했다고 비난해 왔으나 시리아 측은 이 같은 비난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14일 이처럼 대규모의 군중이 모인 것은 사드 하리리 현 레바논 총리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싸드 대통령과 회담한 지 두달 만입니다. 암살된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인 싸드 하리리 총리는 시리아와 훌륭한 관계를 구축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리리 전 총리 암살을 둘러싼 레바논인들의 분노와 국제적인 압력은 2005년 시리아로 하여금 자국군 병력을 레바논에서 강제 철수시키도록 만들었으며 이로써 30년 째 계속되던 시리아 군의 레바논 주둔은 종식됐습니다. 그 후 두 나라는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하는 등 관계가 개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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