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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 국무장관, 이란 문제 등 협의 위해 중동 방문


힐라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원래 12일인 금요일에 중동으로 떠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자 출발 날짜를 하루 연기했습니다. (자료사진)

클린턴 장관의 보좌관들은 일정이 하루 늦춰졌지만 클린턴 장관이 중동 방문을 강행한다는 사실은 페르시아만 동맹국들과의 협의를 클린턴 장관이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의 핵 계획과 탄도 미사일 계획에 대한 우려에 따라, 몇몇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의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돕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미국의 페이트리엇 미사일 방어용 포대 배치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민간용 핵 에너지 확보를 돕겠다는 강대국들의 제안을 거절해 이란의 핵 의도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습니다. 이란의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11일, 회교혁명 31주년 기념식에서 농도 20 퍼센트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한 거의 핵 무기 급인 농도 80 퍼센트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도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은 농도가 90 퍼센트 정도입니다.

힐라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중동 방문을 하루 앞둔 12일, 미 국무부의 피제이 크로울리 대변인은 이란이 진지한 태도로 핵 계획에 회담에 복귀함으로써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로울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과 행동은 역효과를 가져오며, 평화적 목적의 핵 계획을 추구하고 있다는 이란의 주장이 과연 사실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첫 방문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이슬람 국가 관계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해 연설합니다. 또한 이 회의에 참석하는 카타르 지도자들과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총리를 포함한 다른 관리들과도 회담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다음 주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하고 2003년 아랍연맹 평화안의 주 후원자인 압둘라 왕과 회담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제안한 평화안은 2003년 아랍연맹 회의에서 채택된 것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점령지에서 떠날 경우,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고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조지 밋첼 중동 특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회담을 재개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아랍 국가들의 좀 더 적극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크로울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크로울리 대변인은 이번 협의의 일부는 어떻게 하면 당사국들을 재촉하고 회유해, 궁극적으로 만족스러운 평화협정을 끌어낼 수 있는 협상에 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로울리 대변인은 윌리암 번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다음 주 중동을 방문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며, 레바논과 터키,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시리아에 대사를 파견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미국은 지난 2005년에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가 암살당한 사건이 발생한 후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미국 조사관들은 하리리 총리 암살 사건의 배후에 시리아가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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