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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코에 유엔 특사, '북한 관리들과의 만남에 매우 만족'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오늘 (12일)로 나흘째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 측으로부터 아직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신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 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 북한이 베이징에서 12일로 나흘째 북-중 양자 관계와 6자회담 재개 방안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리근 미국국장은 지난 9일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부터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 등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연일 양국 간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계관 부상은 11일 기자들에게 북-중 관계와 평화협정 문제, 6자회담 재개 등에 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11일 김계관 부상의 중국 방문에 대해 묻는 질문에, 6자회담 당사국들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고, 6자회담을 통해서만 북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아직 북한으로부터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신호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연합뉴스'가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계관 부상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는 김 부상의 미국 방문 일정이 이미 잡혔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하면서, 이번 방문은 지난 해 12월 있었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을 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측은 김 부상의 미국 방문을 강력히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고 미국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필립 크롤리 차관보는 11일 기자회견에서 미-북 간 추가 양자대화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양측의 다음 번 만남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 자격으로 나흘 간 평양을 방문했던 린 파스코에 유엔 정무 담당 사무차장은 12일 "북한과의 회담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스코에 특사는 평양의 순안공항을 출발하기 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파스코에 특사는 지난 9일 평양에 도착해 10일과 11일 박의춘 외무상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각각 면담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파스코에 특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유엔 사무총장의 구두친서와 선물을 김영남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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