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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재 2년만에 숭례문 복구 공사 본격화


한국에서 매일 발생한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오늘의 한국' 시간입니다. 서울의 강성주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지금부터 만 2년 전이죠, 2008년 2월 10일 저녁, 화재로 소실됐던 한국의 국보 제 1호 숭례문 복구 공사가 2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늘부터 본격화됐다면서요?

답) 네, 한국 문화재청은 오늘 오전 서울 시내 숭례문 현장에서 각 분야 전통장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구 공사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숭례문 복구 공사에는 나무를 다루는 대목장 신응수 씨, 돌을 다듬는 석장 이의상, 이재순 씨, 기와를 만드는 제와장 한형준 씨, 기와를 잇는 번와장 이근복 씨, 목재에 단청을 입히는 단청장 홍창원 씨 등 해당 분야의 전통 장인들이 직접 참여합니다. 숭례문 복구 공사는 2012년 말 끝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훼손되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구하기 위한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동쪽인 남산 쪽으로 성곽 88미터가 복원되고, 서쪽으로는 16미터 정도의 성곽이 복원된다고 말했습니다.

) 복구 공사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경찰이 공무원의 정치 참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민주노동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지요?

답) 네, 한국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동록 돼 있지 않은 민주노동당의 비공식 금융 계좌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공식 계좌로 55억원이 건너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금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55억원이 이동한 시기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15개월 동안입니다. 경찰은 이 55억원 가운데에는 민주노동당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조합원으로부터 불법적으로 받은 돈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민주노동당 오 모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으나, 오 총장이 당사 안에 은신해 있어, 검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어제 저녁에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시흥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놀랐다고요?

답) 네, 어제 저녁 6시 8분쯤, 경기도 시흥시 북쪽 8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해, 시흥은 물론 경기 지역과 서울에서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지진의 진동이 감지된 것은 1978년이래 세 번째입니다. 시흥 지역에서는 2,3초 동안 '크르르 쿵쿵'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이는 현상이 감지됐으며, 소방서와 경찰서 기상대 등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 아이티 지진이 얼마 전에 발생했던 터라 한국인들이 많이 놀랐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의 제 1야당인 민주당이 정동영 의원과 신건 의원의 복당을 결정했다고요?

답) 네, 민주당은 오늘 당무위원회를 열고 지난 해 4월 재보선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그동안 무소속으로 활동해 오던 정동영, 신건 두 국회의원의 복당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서 민주당 의석은 88석으로 늘었습니다. 민주당은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대통합의 정신으로 복당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은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지요? (네, 그렇습니다) 한국의 고속열차인 KTX가 오늘 신호장치 고장으로 무더기로 지연 사태를 빚었다는데, 혹시 봄비 때문인가요?

답) 비 때문은 아닙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늘 오전 6시 36분쯤 KTX 천안아산역의 신호장치가 고장나,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 12분쯤 신호장치의 고장을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신호 장치의 고장으로 상행 열차 14편, 하행 11편 등 모두 25편의 열차가 6분에서 1시간가량 지연 운행됐습니다. 철도공사는 열차 지연 운행에 대해 사과하고, 차비를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 해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한국의 골프장들은 손님이 오히려 늘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늘었습니까?

답) 네, 한 해 전인 2008년에 비해 193만 명, 8% 정도가 늘었습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전국 339개 골프장을 이용한 연 인원은 2,591만 명으로 2008년의 2,398만 명보다 193만 명이 늘었습니다. 회원제 골프장 193곳을 찾은 이용객은 1,694만 명, 대중골프장 146곳을 이용한 시민도 897만 명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24개소를 이용한 200만 여명은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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