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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듣는 이야기 미국사 100] 1850 타협안 (2)


미주리 주 출신의 제퍼슨 데이비스 상원의원과 함께 또 한명의 남부 지도자는 존 칼훈 상원의원이었다. 오랜 세월 남부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던 존 칼훈 의원 역시 노예제를 둘러싼 분쟁이 하루 빨리 해결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 합중국은 결국 분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북부 사람들에게 경고했다.

“노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합중국은 끝내는 분열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미합중국은 서서히 해체되고 있으며, 남부와 북부를 이어주던 끈이 하나하나 끊어지고 있습니다. 한 때 합중국으로 통일됐던 세 개의 교회들이 북부와 남부로 분열됐듯이, 양정당도 같은 방법으로 분열됐습니다. 북부는 정치적 균형을 파괴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존 칼훈 의원은 북부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북부는 남부를 정치적, 경제적으로 통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북부는 남부가 반대하는 관세 법안을 통과시켰고, 연방정부 공무원 자리도 대부분 북부 출신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북부는 남부 노예 주들이 새로운 변경 지역에 진출하는 것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남부의 노예제도를 거칠게 공격하며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해 지고 있는데, 남부가 어떻게 합중국내에서 더 이상 명예롭고 안전하게 살아 남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런 상황에서 합중국이, 어떻게 구제될 수 있단 말입니까? 방법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그동안 남부와 북부가 다퉈왔던 문제들을, 법에 따라, 완전히, 최종적으로 끝을 내는 겁니다. 우리 남부는 아주 단순한 법을 요구하고 있을 뿐입니다. 남부가 제시 하는 건 타협이 아니라 헌법입니다. 남부는 이미 많은 부분을 양보하고, 굴복해 왔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은 양보할 것도 굴복할 것도 없습니다. ”

칼훈 의원은 북부가 남부를 위해 충족시켜야 할 사항들을 열거했다.

“무엇보다, 서부의 새로운 준주들에서, 남부에게도 동등한 권리를 부여 해야 합니다. 또 북쪽으로 도망간 노예를 복귀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법을 준수하도록 만들어야 하며, 북부와 남부의 정치적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헌법 수정에 동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북부는, 노예제도에 대한 공격을 전면 중단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사항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다면, 남부와 북부는 차라리 평화적으로 분리하는 편이 더 나을 지도 모릅니다. 만약 북부가 평화적인 분리에 반대한다면, 남부는 결국 굴복이냐 싸움이냐를 두고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될 거고, 그럴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

남부 지도자인 존 칼훈 의원의 연설이 상원에서 낭독된지 얼마 뒤, 메사추세츠 주의 다니엘 웹스터 상원의원은 노예제도는 나쁜 제도지만,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단합이라고 호소했다.

“저는 미 합중국이 분열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누구도 미 합중국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한다는 건, 여기 계신 의원들께서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조국을 구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나섰습니다. 저는 국가의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착찹한 심정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단결된 마음으로 미 합중국의 건국 정신으로 되돌아 가자고 이렇게 호소합니다. 다시 한 번, 미 합중국을 축복했던 그 협정으로 되돌아 갈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

다니엘 웹스터 상원의원은 또한 그가 얼마나 노예제를 증오하는 지에 대해서도 얘기 했다.

“제가 이 잘못된 제도에 어떻게 맞서 싸워왔는지, 아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노예제도는 분명 잘못된 제돕니다. 하지만 저는, 서부의 새 통치령에서 노예제를 무조건 불법화하는 데는 반대입장입니다. 이건 현명하지 못한 법 일 뿐만 아니라, 남부를 자극해서, 남부가 합중국에서 탈퇴 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웹스터 상원의원은 북부와 남부가, 각자 자기 주장만을 펼치며 상대방을 극단적으로 자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도망간 노예 처리 문제는 분명, 북부가 잘못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연방정부 헌법 제 4조에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 도망 노예는 원래 주인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고 법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의원들께서는 모두, 합중국 헌법을 지지한다고 서명했습니다. 헌법조항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고, 그런 만큼 도망 노예 처리 문제는 북부가 어떤 주장을 하든 법에 따라 준수 돼야 합니다. ”

웹스터 의원은 노예제 폐지를 지지하는 단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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